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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무대 데뷔전서 합격점을 받은 요한 플란데(삼성)가 두 번째 등판에서도 위력투를 선보일까.

플란데는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넥센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22일 수원 kt위즈 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하며 KBO리그 무대 데뷔전을 치렀던 플란데는 이날 6⅓이닝 2실점(2피안타(1피홈런) 3볼넷 9탈삼진)으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최고 148km의 투심 패스트볼을 비롯해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선보였다.

외국인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류중일 감독은 플란데의 데뷔 첫 등판에 대해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류중일 감독은 플란데의 데뷔전에 대해 "난타 당할 공은 아닌 것 같지만 kt의 주요 타자들이 빠진 상태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 또한 낮고 스트라이크 존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게 아니라 아예 많이 벗어났다.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평했다.

플란데에게 이날 경기는 실질적인 시험 무대나 다름없다. kt에 비해 넥센 타선은 더 짜임새가 좋다.

만일 플란데가 이날 경기에서도 호투를 선보인다면 류중일 감독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있다.

삼성이 후반기 대반격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투수들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 플란데의 두 번째 등판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