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국가대표2’ 오연서 “악플 다 챙겨봐…많이 줄어 다행”

입력 2016-08-03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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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아도, 다 챙겨 봐요.”

배우 오연서가 악플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오연서는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국가대표2’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나의 이미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기사와 댓글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며 “칭찬 댓글을 볼 때는 기분 좋다가도 악플에 상처 받기도 한다. 주위에서는 ‘정신 건강에 안 좋을 텐데’라고 우려하지만 악플도 다 본다. 내가 참고해야 할 부분도 많더라”고 말했다.

그는 “악플 가운데 주로 ‘까칠할 것 같다’ ‘못될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았다. 실제로 일어나지도 않았던 ‘오연서 목격담’도 있더라. 해명하고 싶을 때도 많지만 내가 직접 댓글을 단 적은 없다”면서 “그래도 예전에 비해서는 (악플이) 많이 줄었다”고 고백했다.

오연서는 자신이 도도한 깍쟁이 이미지로 각인된 시작점으로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언급했다. 그는 “‘넝쿨당’의 말숙 캐릭터 덕분에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나를 그 이미지 자체로 보기도 하더라. 그래서 늘 도전하려고 했다. ‘왔다 장보리’ ‘빛나거나 미치거나’ ‘돌아와요 아저씨’ 등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객들이 이번 ‘국가대표2’를 보고 나면 나의 깍쟁이 이미지가 조금 더 희석되지 않을까 싶다”며 “해보지 못한, 좋아하는 캐릭터에 대한 갈망이 있다. 남자를 3초 만에 홀리는 팜 파탈 캐릭터도 해보고 싶다. 사연 있는 악역도 좋다. 앞으로도 항상 도전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오연서를 비롯해 수애 하재숙 김슬기 김예원 진지희 오달수 등이 출연한 ‘국가대표2’는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급조된 한국 최초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의 도전을 그린 영화로 8월 1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이매진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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