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원의 외장하드] 유지태-구혜선, 이젠 믿고 보는 연출자 ‘유구감독’

입력 2016-08-10 11:3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유지태-구혜선, 믿보배에서 믿보감

<<동아닷컴 사진기자 국경원입니다. 지난 곳곳에서 만난 스타들의 숨겨진 모습을 공개합니다. 크고 작은 이유로 뉴스로 출고하지 못한 사진들이 많습니다. 제 외장하드에 묻어 두기에는 아까운 사진 몇 장을 공개합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익숙한 두 배우의 낯선 얼굴. 한마디로 신선했습니다.

지난 영화 인터뷰 현장에서 만난 유지태와 구혜선, 배우가 아닌 감독의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는데요. 사각 프레임을 통해 바라 본 그들의 눈빛은 꽤 진지하고 열정적이었습니다.

유지태, 카리스마 넘치는 유감독 

유지태, 배우 아닌 감독 포스

유지태, 유감독의 여유~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지난 2002년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 유지태의 명대사인데요. 좋은 연기자가 되고픈 꿈을 간직한 청년은 어느새 진지한 감독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유지태의 첫 장편 영화 '마이 라띠마'가 그런데요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불법 체류를 하게 된 '마이 라띠마'(박지수)와 세상이 등돌린 남자 '수영'의 지독한 현실과 고독한 사랑을 그린 작품입니다.

현재 인기 드라마 '굿와이프'에서 등장만으로도 소름 돋는 연기를 펼치고 있는 유지태. 연기는 물론 연출까지.. 작품에 대한 무한 애정이 묻어나는 그의 작품 세계가 궁금해집니다.

구혜선, 진지 눈빛

구혜선, 여유 미소

구혜선, 소녀 감성 이대로~



구혜선은 팔색조!

연기, 연출, 그림 다재다능한 그를 볼 때 마다 놀라곤 합니다. 배우, 감독, 화가, 작가 등 무엇으로 불러야 할까요? 소문난 취두부 매니아라는 사실까지.. 이쯤되면 '구혜선의 재발견' 이지 않을까요?

지난 영화 '복숭아나무' 인터뷰 현장.

"구감독님" 이라고 부르자 그의 입가에 수줍은 미소가 짙어집니다. 이내 위풍당당한 자세는 카리스마 구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세상을 향한 시선은 결코 가벼워보이지 않더군요.

당시 연출한 복숭아나무는 이중적인 인격의 샴쌍둥이를 통해 내면의 이중성을 드러내기도 했었죠.

이제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를 넘어 믿보감(믿고 보는 감독)으로 만날 수 있는 기대감이 듭니다.

오늘도 "레디 액션"을 외치는 그들을 응원해봅니다.

글 사진 |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