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A코리아 “엔진기술은 대외비”
지프의 대표 중형 SUV인 체로키 디젤(2016년형·사진)이 배출가스 인증문제로 출시가 수개월째 보류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FCA(피아트크라이슬러)코리아는 지난해 10월 환경부 산하기관인 국립환경연구원 교통환경연구소에 2016년형 지프 체로키 디젤차종에 대한 인증을 신청했지만 아직까지 보류돼 있는 상태다.
최근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상태로 수입 디젤차에 대한 인증이 까다로워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2016년형 체로키 디젤 출시 지연은 인증 과정에서 FCA코리아 측이 10개월째 정부기관에 추가 자료제출을 하지 않고 있어서 발생했다.
교통환경연구소는체로키 디젤모델의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및 희박질소 촉매장치(LNT) 등이 실제 운전 조건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보완자료를 요청했지만 FCA코리아 측은 10개월째 묵묵부답이다.
이와 관련해 FCA코리아 관계자는 “2016년형 지프 체로키 디젤모델에 특별히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유로6를 달성하는 엔진기술은 각 회사마다 대외비 기술사항이기 때문에 이를 공개하지 않는 선에서 요청하는 자료를 최대한 맞추고 있다”고 해명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