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자 탈세 기자 회견] 하늘소리 대표 “출연료 몰랐다? 말도 안되는 일”

입력 2016-08-16 1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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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자 탈세 기자 회견] 하늘소리 대표 “출연료 몰랐다? 말도 안되는 일”

이광희 하늘소리 대표가 이미자에 대한 탈세 제보를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16일 오전 11시 쉐라톤서울팔래스호텔에서는 가수 이미자 탈세 증거 공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 대표는 이날 취재진 앞에서 “이 자리에서 서게 된 것이 착잡하고 고통스럽다. 이미자라는 국민 가수를 바라보는 팬들이 이 사건에 얼마나 집중을 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바라는 것은 오직 한가지다. 국세청과 관계 당국이 이마자의 전체 소득을 명확하게 밝혀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이 대표는 “우리는 이미자 측과 결별을 하면서 국세청에 자진신고를 권유했다”며 “우리는 원래 탈세제보를 하려던 것이 아니라 수정 신고를 하려던 것이었다. 국세청에서 10년씩이나 소급 적용을 할 수 없다고 해 어쩔 수 없이 탈세 제보를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이미자의 입장에서 “공연소득을 몰랐다”고 밝힌 것에 대해 “자신의 소득을 몰랐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면서 “출연 일정도 모르고 출연료도 몰랐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미자의 지방 공연을 맡아온 공연 기획사 ‘하늘소리’ 측은 최근 “이미자가 그동안 공연 출연료를 축소 신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기획사 측이 세금 일부를 부담해 도산 위기에 빠졌다”며 이미자의 탈세 혐의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미자 측은 9일 “총 예산이 결정된 공연에서 출연료만 수령해 출연했다”며 “과거 7억5000만원을 추징당한 이유는 기획사(하늘소리 포함)의 축소 탈세 세무조사에서 인지하지 못한 금액의 소득이 발생해 5년간의 소득을 자발적으로 세무서에 신고한 결과”라고 해명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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