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보고싶다’ 이재동 PD, 2년 만에 연출 복귀

입력 2016-08-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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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동 PD 연출작 MBC 드라마 ‘내 생애 봄날’. 사진제공|MBC

개성 강한 연출 스타일로 마니아 팬이 두터운 이재동 PD가 2년 만에 복귀한다.

이재동 PD는 11월28일 방송하는 MBC 새 월화드라마 ‘불야성’을 통해 2014년 ‘내 생애 봄날’ 이후 2년 만에 연출에 나선다. 이번 작품은 그가 이전과는 다른 연출 스타일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저 더욱 기대가 높다.

‘불야성’은 여주인공이 재물을 권력으로 삼아 각종 비리를 저지르는 상류층의 탐욕을 고발하는 이야기다. 이 PD는 이들이 파멸해가는 모습을 신랄하게 담아내 욕망보다 도덕과 선의가 앞선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 PD는 앞서 ‘내 생애 봄날’ ‘보고싶다’ ‘고맙습니다’ 등 서정적인 분위기의 이야기를 화려하고 자극적이진 않게 부드러운 감성으로 연출해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불야성’에는 그의 이전 작품보다 등장인물이 많고 중장년의 연기자도 대거 출연한다. 캐릭터들의 경쟁을 통해 극을 풀어가면서 빠른 전개속도로 이 PD의 새로운 연출 방식에 대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지난해 MBC 사극 ‘화정’의 연출자 김상엽 PD가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하면서 이 PD가 긴급 투입됐지만 촬영 중 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현장을 제대로 지휘하지 못해 ‘불야성’에 임하는 그의 각오 또한 남다르다.

제작진은 이미 일본에서 진행할 촬영 장소를 답사한 상황. 현재 출연자 캐스팅을 한창 진행 중이며 완료되는 대로 바로 촬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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