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그룹 마스크가 가요계에 강한 출사표를 던졌다. 멤버별로 독특한 매력을 지닌 마스크가 4인조 남성그룹의 새로운 계보로 가요계를 평정할 수 있을까.

18일 신인그룹 마스크(우수, 26, 에이스, 희재)는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쇼케이스의 사회는 개그맨 이상준이 맡았다.

이날 데뷔 앨범 수록곡 ‘숨도 못 쉬겠다’으로 첫 포문을 연 마스크는 떨리는 목소리로 데뷔 쇼케이스 소감을 전했다. 이어 타이틀 곡 ‘낯설어’의 뮤직비디오와 함께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타이틀곡 ‘낯설어’는 마마무, 미스에이, 비투비, 아스트로 등 최근 가장 트렌디한 아티스트의 곡을 작곡한 박우상 작곡가의 곡이다. 강렬한 드럼 리프와 블루지한 기타연주가 돋보이는 곡이다.

마스크의 첫 번째 미니앨범 ‘Strange’는 타이틀곡 ‘낯설어’를 비롯해 총 6트랙이 담겨있다. 타이틀곡 이외에도 위트있는 가사와 멜로디가 매력적인 ‘숨도 못 쉬겠다’, 리더 우수가 직접 작사. 작곡한 ‘의미 없어’, ‘왜 또 나야?’도 포함돼 있다.


신인답지 않은 안무 역시 눈에 확 띈다. 멤버들의 칼군무와 피아노 연주를 연상 시키는 안무가 돋보인다. 멤버 에이스는 “‘낯설어’의 안무에는 두 가지 안무 포인트가 있다. 칼군무가 돋보이는 킬링 파트와 ‘달리면서 허리 쓰기’라는 포인트 안무가 있다”며 직접 안무를 보여줬다.

마스크는 데뷔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멤버 희재는 “4명이 함께 준비한 건 3년이다. 가장 길게 준비한 멤버는 7년이나 된다. 함께 데뷔를 준비하면서 하루하루가 시트콤 같이 재밌었다”고 이야기했다.

마스크 멤버들은 각각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작곡가로 먼저 데뷔한 리더 우수는 웹드라마, OST 등에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이번 데뷔 앨범 수록곡에도 참여했다. 멤버 에이스 역시 수록곡 3곡의 랩 메이킹 작업으로 앨범에 참여했다. 멤버 26은 독립영화와 뮤직비디오 연출 이력이 있으며, 막내 희재는 연기자로 먼저 활동한 바 있다.

마스크 멤버들은 활동 목표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마스크는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타는 걸 목표로 삼았다. 벌써 8월이지만 도전하고 싶다. 또 1위를 차지하고 싶다. 마스크를 안 쓰면 못 돌아다닐 정도로 성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마스크는 데뷔 전부터 일본과 중국은 물론 싱가포르, 포르투갈, 브라질에 이르기까지 해외에서 더 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가요계에서 남성 4인조 아이돌은 유독 많지 않았다. 멤버들이 지닌 프로듀싱과 랩메이킹 능력, 연기와 연출 등 마스크의 다양한 매력들이 대중에게 어필될 수 있을까.

데뷔 쇼케이스를 가진 4인조 남성그룹 마스크는 19일 첫 번째 미니앨범 ‘Strange’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사진|제이제이홀릭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