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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사극이다. ‘사극술사’ 이준기가 SBS 새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극본 조윤영 연출 김규태)를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MBC 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 이후 약 1년 만이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는 고려 태조 이후 황권 경쟁 한복판에 서게 되는 황자들과 개기일식날 고려 소녀 해수가 된 현대 여인 고하진이 써내려가는 사랑과 우정, 신의의 궁중 트렌디 로맨스. 이준기는 극 중 태조왕건의 넷째 아들이자 훗날 고려 제4대 황제 광종이 되는 왕소 역을 맡는다.
왕소는 거친 남성미와 모성애를 자극하는 매력을 동시에 품고 있는 캐릭터다. 한쪽 뺨에 그어진 흉을 가린 차가운 가면과 얼음장 같은 눈빛, 받은 건 반드시 돌려주고 마는 집요함과 거친 성정으로 고려인들로부터 ‘개늑대’라는 범상치 않은 별칭으로 불리는 요주의 인물이다.
그리고 캐릭터를 온전히 소화하기 위해 이준기는 다시 한 번 변신을 시도했다. 체중을 무려 15kg이나 감량한 것.
이에 대해 ‘달의 연인’ 연출을 맡은 김규태 PD는 “이준기는 검증된 배우다. 그와 처음 만났을 때 ‘이준기에게 사극을 한 수 배우겠다’고 이야기까지 했었다. 그만큼 이준기는 사극에서는 ‘대가’다. 그리고 활화산 같은 배우다. 분출되는 열정이 엄청나다. 배우마다 다르겠지만, 정말 신들린 연기를 보여준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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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촬영장에서 집중력과 몰입도가 뛰어나다. 사전 제작임에도 타이트한 촬영 일정을 소화했는데, 이준기는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드는 재주까지 지녔다. 정말 건강한 캐릭터”라고 덧붙였다.
이후에도 연출자인 김 PD의 이준기 칭찬은 한동안 계속됐다.
이준기가 김 PD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달의 연인’은 29일 첫 방송(1·2회 연속방영)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