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세균 의장 발언에 격앙된 반응… 사퇴 요구도

입력 2016-09-01 18: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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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회의장의 정기국회 개원식 연설 내용에 대해 새누리당이 의장직 사퇴까지 요구하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1일 오후 정기국회 개원식에서 정 의장이 개회사를 통해 사드(THAAD) 문제 등에 대해 작심한 듯 비판 발언을 이어가자 이에 대해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은 퇴장했고, 개원식 이후 관례적으로 해오던 여야 전체 의원의 단체사진 촬영도 거부했다.

또한 새누리당 의원들은 정 의장의 발언 이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이번 정 의장의 발언 내용을 일제히 성토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잠시 전 우리가 목도한 일은 그야말로 충격이 아닐 수 없다"면서 "의장 연설을 듣다가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얘기하는 순간, 어 하고 저도 모르게 소리 질렀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장이 공수처 신설을 촉구하고 사드(THAAD) 반대 의견을 밝힌 것에 대해 국회의장의 정치 중립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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