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샤이니’s back”… 샤이니 월드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입력 2016-09-04 19: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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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4개월 만에 돌아온 샤이니가 다섯 번째 샤이니 월드를 열었다. 한층 더 성숙한 무대로 관객들을 200% 만족시키는 것은 물론 신곡 공개를 통해 컴백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샤이니는 2일~4일 3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 ‘샤이니 월드 V’를 개최했다. 늦여름 무더위에도 불구, 공연장에는 수많은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샤이니 멤버들의 이름이 적힌 응원도구를 든 관객들 중에는 국내팬 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의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다.

당초 2회 공연으로 예정된 콘서트는 팬들에 성원에 힘입어 1회를 추가, 총 3회 공연으로 확정됐다. 매회 1만 명 관객을 모은 샤이니 콘서트는 총 3만 관객을 동원하며 가공할만한 위력을 발휘했다.

화려한 인트로 영상으로 시작한 샤이니는 정규 3집 수록곡 ‘히치하이킹’, ‘메리드 투더 뮤직(Married To The Music)’, ‘와이 쏘 씨리어스(Why So Serious)’, ‘줄리엣’으로 포문을 열었다.

무대를 마친 샤이니는 오랜만에 열린 공연에 함께 해준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온유는 팬들의 열렬한 성원 덕에 1회 추가 공연을 하게 된 점에 대해 감사하며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날 샤이니의 콘서트 부제는 일명 ‘선녀와 나무콘’. 앞서 ‘꼭갈콘’, ‘팝콘’, ‘사우나콘’ 등의 이름을 내건 바 있는 샤아니는 팬들이 나무처럼 자리를 굳게 지켰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름을 지었다고 말했다.

샤이니는 ‘누난 너무 예뻐’, ‘셜록’, ‘루시퍼’ 등의 히트곡들과 함께 다양한 수록곡으로 샤이니만의 뛰어난 퍼포먼스와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팬들 역시 이러한 무대에 보답하듯 공연 초반부터 스탠드 응원에 동참하며 뜨거운 성원을 보냈다.

콘서트하면 빼놓을 수 없는 샤이니 멤버들의 독무도 눈부셨다. 키와 민호는 각각 ‘줄리엣’과 ‘루시퍼’를 통해 파워풀한 개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어 태민은 ‘굿바이’로 몽환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무대를 꾸몄으며, 종현과 온유는 그들만의 조화로운 음색으로 완성한 ‘잠꼬대’ 무대를 선보여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주목할 순서는 바로 신곡 발표 무대였다. 샤이니는 신곡 ‘프리즘’, ‘필굿(Feel good)’, ‘투명 우산’, ‘쏘 어메이징(So amazing)’을 선보이며 현장을 찾은 관객들을 설레게 했다.


신곡들은 샤이니만의 색깔을 담은 곡으로 앨범 발매 전부터 기대를 모으기 충분했다. 하지만 새 앨범의 타이틀곡은 앵콜 무대 직전 티저로만 공개돼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매 테마마다 다른 무대로 꾸며져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Color of SHINee’ 테마 아래 다양한 예술가들이 콜라보레이션으로 참여해 개성 넘치는 의상과 감각적인 무대로 관객들에게 보는 맛까지 더했다.

어느덧 데뷔 8년차를 맞은 샤이는 이번 공연을 통해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그룹임을 증명했다. 예매 전부터 전석 매진은 물론 1회 추가 공연을 통해 화제를 모은 샤이니는 흠 잡을 곳 없는 무대구성과 퍼포먼스로 샤이니 월드에 입장한 팬들을 200% 만족시켰다.

한편 샤이니는 새 앨범 막바지 작업 이후 9월 컴백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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