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엘, CBS 토크쇼 출연 “미국 공략 스타트”

입력 2016-09-05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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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투애니원 ‘씨엘’.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걸그룹 투애니원 ‘씨엘’.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레이트 레이트 쇼’ 15일 녹화 예정

씨엘(사진)이 미국 CBS 인기 토크쇼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레이트 레이트 쇼)에 출연한다.

4일 CBS 홈페이지에 따르면 씨엘은 15일 미국 LA에서 진행되는 녹화에 르네 젤위거, 페트릭 뎀시 등과 함께 출연자로 이름을 올렸다. 8월19일 미국시장 공략을 선언하며 싱글 ‘리프티드’를 발표한 이후 첫 현지 공식 활동이다.

한국 가수가 미국 지상파 방송의 인기 토크쇼에 출연하는 것은 싸이, 소녀시대 등 손에 꼽을 만한 일이어서 씨엘의 ‘레이트 레이트 쇼’ 출연이 주목된다. 그에 앞서 2000년대 중후반 미국 진출에 도전한 세븐, 보아 등은 메이저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으며 소규모 클럽 공연 등 언더그라운드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한계에 부딪혀 한국시장으로 유턴했다.

이들과 달리 씨엘은 미국의 3대 지상파 방송사로 꼽히는 CBS에 출연하며 ‘굵직한’ 첫 발자욱을 남기게 됐다. 미국 연예계의 주류시장에 곧바로 진입해 ‘메이저 활동’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씨엘의 미국 매니지먼트는 저스틴 비버, 싸이 등의 매니저인 스쿠터 브라운이 맡고 있다. 그가 미국 연예계에서 가진 영향력이 크지만, 씨엘도 현지에서 웬만큼 지명도를 갖고 있어서 ‘레이트 레이트 쇼’ 출연도 가능한 일로 평가된다.

‘레이트 레이트 쇼’는 1995년 방송을 시작한 CBS의 간판 토크쇼로, 유튜브 채널 누적 조회수만 약 6억3000만회에 달한다. 씨엘은 이번 녹화에서 ‘카풀 노래방’ 코너에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풀 노래방’은, 진행자인 할리우드 배우 제임스 코든과 함께 차를 타고 도로를 달리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노래를 들려주는 코너다. 2013년 3월 시작된 이래 아델, 원디렉션, 머라이어 캐리, 스티비 원더, 로드 스튜어트, 엘튼 존 등 세계적인 스타가 출연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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