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생계형 빚 급증… 가계부채 질 하락세

입력 2016-09-11 18: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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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생계형 빚 급증… 가계부채 질 하락세

저소득층 가구의 생계형 빚이 급증하고 있다.

11일 한국은행은 지난 7월 말 현재 전국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6조 6920억 원으로 전월보다 5924억 원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저축은행 가계대출 역시 올해 1∼7월 2조9984억원 늘면서 작년 말에 비해 21.9%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특히 문제는 저축은행 가계대출은 은행을 이용하기 어려운 저소득층이 생계를 위해 빌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 저축은행 가계대출은 은행을 이용하기 어려운 저소득층의 생계형 빚 급증을 양산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같이 생계형 빚이 급증한다는 것은 가계부채의 질이 나빠지는 조짐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향후 생계형 빚 급증은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따. 아직 가계부채 증가로 인한 직접적인 위험 신호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 경기 악화, 부동산 가격 하락 등 충격이 발생할 경우 자영업자,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채무 부담이 커질 우려도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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