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아육대] 씨스타 보라 ‘14관왕’ 레전드…EXID ‘아이돌 신궁’ 세대교체

입력 2016-09-1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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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에도 MBC ‘아이돌스타 육상 리듬체조 풋살 양궁 선수권대회’가 펼쳐진다. 2010년 추석부터 시작한 이 대회는 매년 설과 추석 연휴 아이돌 스타들이 발휘하는 발군의 운동실력으로 화제를 모아왔다. 올해 진행을 맡은 이수근·걸스데이 혜리·전현무.(왼쪽 사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MBC

■ ‘아육대’가 낳은 최고의 스타는?

보라, 여자 100m 15초34 ‘불멸의 기록’
비투비 민혁·달샤벳 가은 육상돌 인기
EXID, 올 추석도 여자양궁 우승 1순위

열두 번째 아이돌 스타들의 명랑운동회가 다시 안방에 펼쳐진다. 15일 2부로 나눠 방송하는 MBC ‘추석특집 2016 아이돌스타 육상 리듬체조 풋살 양궁 선수권대회’. 2010년 추석 특집으로 시작된 ‘아이돌스타 육상 선수권대회’(아육대)는 출연자의 부상이 계속되면서 아이돌 팬들로부터 폐지 요구가 끊이지 않지만 이제는 명절 대표 TV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시청자는 아이돌 스타들의 박진감 있는 경기를 지켜보는 재미에 빠져든다. 미처 몰랐던 아이돌 스타의 뛰어난 경기력을 발견하는 재미도 크다. 뛰어난 운동신경을 발휘한 아이돌 스타들은 누구일까.


● 보라&씨스타, 금메달 14개 ‘아육대’ 평정

보라와 소속팀 씨스타가 가장 뛰어난 ‘체육돌’이다. 첫 대회부터 2015년 추석까지 단거리와 100m 허들, 높이뛰기, 계주, 양궁 등 6개 종목에서 14개의 금메달을 쓸어 모았다. 최다관왕이다. 계주에서도 독보적인 기량을 보였다. 여자 400m 계주에 8번 출전해 5번 우승했고, 여자 경보 200m 계주에서도 3차례 우승했다. 양궁 여자단체전에서도 두 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보라는 ‘육상 요정’이다. 2010년 첫 대회부터 단거리(100m), 100m허들, 여자 400m 계주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하며 3관왕에 올랐다. 당시 100m 기록 15초34는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2011년 설 특집 단거리(50m), 2012년 런던올림픽 특집 여자 높이뛰기에서도 우승했다.


● 민혁·가은·동준·민호는 ‘육상돌’

보라를 제외하고 육상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낸 스타는 비투비 민혁, 달샤벳 출신 가은, 제국의아이들 동준, 샤이니 민호가 꼽힌다.

민혁은 2013년 설 특집부터 단거리와 70m허들, 높이뛰기 등 3개 종목에서 7개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60m 달리기, 높이뛰기에선 각각 6초40와 183cm의 기록 보유자다. 가은은 단거리에서 5개의 금메달을 가져갔다. 2010년부터 올해 설날까지 여자 단거리에서 10회 중 5회 정상에 올랐다. 50m, 60m, 100m 등 경기장 사정에 따라 거리가 들쭉날쭉했지만, 가은은 모두 1위를 경험했다. 60m 달리기에선 7초68로 최고 기록 보유자다.

‘아육대’ 초기엔 동준과 민호가 주목받았다. 동준은 단거리 3회, 110m 허들 2회 등 2개 종목에서 통산 5회 우승했다. 민호는 110m허들에서 세 차례 및 높이뛰기에서 두 차례 등 육상에서만 5개의 금메달을 가져갔다. 2011년 설 특집 수영 50m 자유형에서도 우승해 개인통산 금메달은 모두 6개다.


● ‘아이돌 신궁’은 씨스타·포미닛 그리고 EXID

양궁은 육상 단거리와 함께 ‘아육대’의 꽃이다. 특히 여자 양궁은 명승부가 계속되면서 주목도가 높다.

2012년 런던올림픽 특집부터 시작된 양궁에서 씨스타와 포미닛이 강한 면모를 보였다. 씨스타는 첫 두 대회에서 우승했고, 포미닛은 2014년 설과 추석 특집에서 금메달을 땄다.

첫 대회 남자단체전에서 제국의아이들이 76점으로 74점의 엠블랙을 누르고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2014년 설 개인전서 포미닛 소현과 씨스타 보라의 53:52, 2015년 추석특집의 마마무와 월드팀 79:78 등 명승부가 이어졌다.

신흥강자는 EXID다. 최근 대회인 올해 설 특집에서 85점으로 사상 최고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땄다. 올해 추석 특집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이 밖에 레인보우 고우리는 두 번 열린 수영 여자 자유형 50m에서 모두 우승했고, 에프엑스 루나는 여자 높이뛰기에서 143cm를 기록, 120cm의 다른 대회 우승자들에 비해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이경후 기자 thisc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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