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왕’ 박주희, 긴 머리 단숨에 싹둑 자른 이유

입력 2016-09-13 14: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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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걷기왕’ 측이 강화고교 육상부 에이스 ‘수지’로 변신한 박주희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무조건 ‘빨리’, 무조건 ‘열심히’를 강요하는 세상,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없는 선천적 멀미 증후군 여고생 ‘만복’이 자신의 삶에 울린 '경보'를 통해 고군분투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그린 영화 ‘걷기왕’에서 강화고교 육상부 에이스 ‘수지’ 역을 맡은 독립영화계의 스타 박주희가 걸크러쉬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주희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굿와이프]에서 ‘도한나’ 역으로 출연해 안정된 연기를 보여주며 호평을 받은 바 있으며, tvN 새 금토드라마 [내일그대와]에서 시간 여행자인 유소준(이제훈 분)의 오랜 친구 신세영 역에 캐스팅되어 신선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다양한 독립영화에 출연하며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박주희는 영화 ‘거인’에서는 상대방의 아픈 마음을 보듬어 주는 ‘윤미’역을, 영화 ‘마녀’에서는 극 중 미스터리한 신입사원 ‘세영’ 역을 맡아 열연하며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개성과 매력을 한껏 드러냈다. 이처럼 차세대 연기파 배우로 주목 받아온 박주희가 이번 ‘걷기왕’에서 강화고교 육상부의 에이스이자 누구보다 강한 의지를 가진 노력파 경보 선수 ’수지’ 역을 맡아 새로운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수지’는 한때 촉망 받는 선수였지만 부상으로 인해 좌절을 경험하고, 각고의 노력 끝에 경보 선수로 돌아온 인물이다. 육상부 내에서 엄청난 의지력으로 ‘수파르타’라는 별명을 갖고 있으며 ‘선수 출신’이 아닌 ‘만복’을 인정하지 않지만, 끈기 있게 따라오는 ‘만복’을 보며 서서히 변화하는 인물이다. 특히 박주희는 ‘걷기왕’의 ‘수지’역을 위해 길게 기른 머리카락을 단숨에 자르는 등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들기 위한 의지를 아끼지 않았다.

박주희는 “실제로 ‘수지’처럼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걸 부끄러워한다. ‘만복’과 친해지며 서서히 마음을 열고, 조용히 챙겨주는 ‘수지’의 모습이 나와 많이 닮은 거 같다”며 자신이 맡은 ‘수지’ 역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이렇듯 배우 박주희는 영화 ‘걷기왕’을 통해 준비한 그녀의 노력을 바탕으로 안정된 연기와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영화를 기다리는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고조시킨다.

한편, ‘최연소 흥행퀸’ 심은경을 비롯하여 박주희, 김새벽, 윤지원, 안승균, 이재진 등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충무로의 기대주들과 허정도, 김광규, 김정영 등 맛깔 나는 연기를 보장하는 베테랑들의 출연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걷기왕’은 오는 10월 개봉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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