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급성골수염 수술 지수, ‘판타스틱’한 쾌유만 남았다

입력 2016-09-14 18: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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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골수염 수술 지수, ‘판타스틱’한 쾌유만 남았다

이제 모두의 걱정을 더는 일만 남았다. 급성 골수염 수술을 받은 배우 지수의 이야기다. 소속사 프레인TPC는 14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지수가 어제(13일) 급성 골수염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잘 끝났고, 현재 회복실에서 회복 중이다. 수술이 급작스럽게 결정되어 이제야 경과를 알려드리게 됐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최근 원인 모를 다리 통증에 시달리던 지수는 지난주 처음 병원을 찾아 여러 검사와 치료를 받았으나 호전되지 않아 그제(12일) 하루에 걸쳐 정밀 진단을 받았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인 그제 밤 극심한 통증과 고열 증상으로 급히 병원을 찾았고, ‘바로 수술을 해야 한다’는 의사의 소견에 따라 어제(13일) 오후 4시 경 수술을 받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병명은 급성 골수염이다. 현재 회복실에 있으며 수술은 잘 끝났으나 자세한 결과에 대해서는 상태를 좀 더 지켜보고 의료진의 설명을 들은 후에 정확히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현재 촬영 중인 드라마 ‘판타스틱’ 등 제작사 측과 약속된 스케줄에 대해서는 최대한 폐를 끼치지 않을 방법을 찾기 위해 상의하고 있다. 다만 당장은 지수의 가족을 위로하고 지수가 잘 회복할 수 있도록 간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명절을 앞두고 좋은 소식이 아닌 걱정을 나누게 돼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지수를 향한 소속사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지수는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과 JTBC 주말드라마 ‘판타스틱’에 출연 중이다. ‘달의 연인’은 100% 사전 제작돼 지수의 부재가 드라마 방영에 아무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극 중 분량 역시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에서 문제가 없다.

그러나 ‘판타스틱’의 경우는 다르다. 지수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제작진은 지수의 건강을 우선 시 했다. 소속사와의 입장을 같이 한 것. ‘판타스틱’ 측은 “우선 지수의 건강 회복이 먼저다. 분명히 빨리 회복돼 웃으면서 촬영장에 나타날 것으로 믿는다”며 “당장 배우 교체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대본 수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장 지수의 등장분은 배제한 채 이야기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져야 하는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대본 수정이 진행될 수밖에 없다.

그런 가운데 지수의 소속사 대표는 ‘암 진단’이 아니라는 사실에 감사함을 전했다. 프레인TPC 여준영 대표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몇 주 전부터 지수가 다리가 아프다고 병원을 다니며 치료하고 검사를 받았는데, 의사로부터 어쩌면 암(bone cancer) 일지도 모른다는 소견을 내놨다. 믿기지 않아 좀 더 큰 병원으로 옮겨 그제 다시 정밀 진단을 받았다. 결과는 추석 연휴 이후에 확인이 가능한 데, 이미 진통제와 휠체어 신세를 져야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 결국 날이 밝기 전에 지수는 40도 가까운 고열과 통증으로 입원을 하게 됐다”고 적었다.

이어 “병원 측은 황급히 골스캔, MRI 자료를 분석했고 불행 중 다행으로 암이 아니라 급성 골수염으로 확진했다. (정확히는 Acute osteomyelitis) 골수염도 고통스럽고 무서운 병이지만, 그래도 ‘제발 암만은 아니기를’ 기도했기 때문에 덜 나쁜 소식이었다. 어제 바로 긴 수술을 했고 밤 9시가 다 돼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지수를 만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여 대표는 “추이를 지켜봐야 하지만, 그래도 극복할 수 있는 만큼의 시련을 주신 것에 감사한 마음이다. 최선을 다해 준 의료진에게도 깊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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