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무한성장’ 라붐 “쉴 틈 없이 무조건 달려야해요”

입력 2016-09-16 1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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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징크스요? 그런 생각자체를 안 해봤어요. 슬럼프는 없어요. 쉴 틈 없이 무조건 달려야해요”

최근 첫 번째 미니앨범 ‘LOVE SIGN’을 발매한 라붐(유정, 지엔, 솔빈, 소연, 해인, 율희)에게 2016년은 특별한 해다.

각종 음악방송은 물론 예능 프로그램, 광고,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많은 대중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재 솔빈은 KBS 2TV ‘뮤직뱅크’ MC로 나서고, 소연은 JTBC ‘걸스피릿’에 출연하는 등 멤버별 개인 활동을 통해 팀의 인지도 역시 한껏 높였다.

음악방송활동과 개별 활동까지 그야말로 잠 잘 시간마저 쪼개가며 바쁜 활동을 이어온 라붐이지만, 이들은 지금 이 순간을 ‘기쁜 순간’으로 표현했다. 데뷔 2년 차를 맞은 라붐의 ‘푱푱’ 튀는 이야기를 들어보자.

“요즘 일주일이 엄청 빠르게 지나가요. 한창 폭염일 때 지하 연습실에서 연습했는데 더위를 먹어서 힘들었어요. 율희는 빨간색으로 염색했는데 땀 때문에 등에 빨간 물이 들 정도로 열심히 연습했어요. 뮤직비디오 촬영 때는 군무 장면만 12시간을 넘게 찍었어요. 그래도 무대를 설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소연)


라붐의 첫 번째 미니앨범 ‘LOVE SIGN’의 타이틀곡 ‘푱푱’은 국내외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하고 있는 프로듀싱 팀 ‘아이코닉 사운즈’의 곡. 비글미 터지는 밝고 경쾌한 라붐에 트랩의 시크함과 퓨처알앤비의 사운드를 가미했다.

“처음에 노래를 받았을 때부터 가이드곡에서 ‘푱푱’ 소리가 나더라고요. 그때부터 자연스럽게 제목이 ‘푱푱’이었어요. 약간 게임 노래처럼 들리기도 해서 그런지 팬들이 모바일 게임 광고를 노려보라고 하더라고요. (웃음)” (솔빈)

입에 담아 부르기에도 귀여운 단어인 ‘푱푱’이지만 안무를 소화할 때 필요한 에너지는 상당하다. 실제 ‘푱푱’의 무대를 보면 라붐 멤버들의 동선이 끊임없이 바뀌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푱푱춤’, ‘빵야빵야춤’, ‘룰렛춤’ 등 라붐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포인트 안무도 돋보인다.

“동선이 복잡하면 오히려 끝까지 집중할 수 있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하는 것 같아요. 율희가 앞에 있고 멤버들이 일렬로 서는 구간이 있는데 저는 그때 잠깐 쉬어요. 다양한 안무 중에서도 좋아하는 사람에게 전하는 마음을 담은 화살을 쏘는 ‘푱푱춤’이 제일 좋아요. 팬 분들이 많이 따라서 해주면 좋겠어요.” (해인)

팬들의 반응 역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푱푱’은 ‘아로아로’, ‘상상더하기’에 이어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라붐은 톡톡 튀는 가사와 상큼한 안무를 통해 팬덤을 쌓아가고 있다.

“이번 신곡에 대한 반응을 봤어요. 팬들이 ‘이번 노래 좋다’, ‘대박이다’, ‘이번엔 진짜 뜬다’ 라는 반응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이번 활동을 하면서 음원차트에서 오래 머물 수 있는 라붐이 되고 싶어요. ‘푱푱’을 시작으로 ‘상상더하기’, ‘아로아로’도 역주행하면서 더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고 싶어요” (지엔)


라붐은 지난 4번째 싱글 앨범 ‘Fresh Adventure’의 타이틀곡 ‘상상더하기’로 팬들에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 2014년 8월 데뷔한 라붐은 어느덧 데뷔 2년차를 맞으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데뷔 2년 째 되는 날 정말 기쁘면서도 실감이 안 났어요. 그날 팬사인회를 열고 팬들을 만나서 축하도 많이 받았어요. 숫자로는 짧은 숫자인데 엄청 길게 느껴졌어요. 지난 2년 간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를 꼽자면 울산 ‘쇼 챔피언’이 생각나요. 비가 많이 와서 율희와 유정이가 넘어졌었는데 다행히 안 다치고 재밌게 무대를 할 수 있었어요” (율희)

2년 차 아이돌이 된 만큼 새로운 목표도 생겼다. 라붐은 정규앨범 발매와 콘서트 개최의 꿈을 이루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힘들고 지칠 때마다 팬들이 남겨주는 응원글로 힘을 얻는다는 라붐은 팬들에게 천년만년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사실 지금까지 우리가 발표하지 않은 곡들이 진짜 많거든요. 항상 MP3에 넣어서 듣고 다녀요. 그 곡들이 세상에 얼른 나오면 좋겠어요. 숨겨진 명곡들로 정규 앨범을 구성하면 더욱 좋겠죠.” (유정)

“라붐이라는 이름으로 단독 콘서트도 꼭 개최하고 싶어요. 빅뱅 선배님들 10주년 공연 보고 너무 좋았거든요. 꿈은 크게 가지는 게 좋으니까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열고 싶어요. 상상만 해도 가슴이 벅차네요.” (소연)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NH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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