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9회 수비 교체, 쇼월터 감독의 훌륭한 결정”

입력 2016-09-17 16: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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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자신의 수비력에 믿음(?)을 보이지 못했다.

김현수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308에서 0.310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김현수는 상대 선발 에이스인 크리스 아처를 상대로 연타석 안타를 뽑아내며 멀티히트를 작성헀다.

이후 팀이 5-4로 앞선 8회말 마지막 타석에 선 김현수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9회초 수비 시작과 함께 드류 우익수 스텁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스텁스는 우익수 자리로 갔고 우익수를 보던 마이클 본이 좌익수로 이동해 마지막 수비를 책임졌다. 9회초 1사 무사 없는 상황에서 탬파베이의 두 번째 타자로 등장한 스티븐 수자는 11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타격, 좌익수 플라이로 잡혔다. 이후 볼티모어는 라미레즈 타석에서 나온 3루주자 마툭의 추가 진루 시도를 막아내며 5-4 승리를 가져갔다.

볼티모어 지역 언론 '볼티모어 선'에 따르면 경기 직후 김현수는 인터뷰에서 "9회초 수비를 앞두고 나를 스텁스와 교체한 것은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의 훌륭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만약 나였다면 수자를 잡아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씁쓸한 웃음을 보였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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