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력 자신”…지창욱X투윤아 ‘K2’가 기대되는 이유 [종합]

입력 2016-09-20 1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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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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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력 자신”…지창욱X투윤아 ‘K2’가 기대되는 이유

“지금까지 내가 연출한 어떤 드라마보다 배우들의 열연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곽정환 감독은 tvN 새 금토드라마 ‘THE K2(더케이투)’를 이같이 소개했다.

‘더 케이투’는 전쟁 용병 출신의 보디가드 김제하(지창욱)와 그를 고용한 대선 후보 장세준(조성하)의 아내 최유진(송윤아) 그리고 세상과 떨어져 사는 소녀 고안나(임윤아)의 이야기를 그린 보디가드 액션 드라마다. ‘추노’ ‘동네의 영욱’ 곽정환 감독과 ‘용팔이’ 장혁린 작가가 함께 제작했다.

20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THE K2(더케이투)’ 제작발표회에서 곽정환 감독은 “비밀스런 사연을 가진 사람들의 욕망, 감정이 밀도 있게 그려지는 드라마”라고 말하며 배우들에 대한 믿음까지 덧붙였다.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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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감독이 자신한 출연진은 지창욱과 송윤아, 임윤아 그리고 조성하다. 김제하로 분한 지창욱은 베일에 싸인 과거를 간직한 채 최유진(송윤아)의 눈에 띄어 경호원이 된 남자로 고난도 액션 연기를 펼친다. 또 어린 시절 아픔을 간직한채 은둔형 외톨이로 살아가는 고안나(임윤아)를 만나게 되면서 변해가는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내 극을 이끈다.

특히 지창욱은 KBS2 ‘힐러’를 통해 액션 연기를 이미 선보인 바 있다. 지창욱은 “‘더 케이투’ 출연을 결심하고 ‘힐러’와 비슷할까봐 걱정됐었다. 하지만 작품의 색깔 자체가 다르다”고 출연 배경을 말했다. 이어 액션에 대해 “담이 올 정도로 너무 힘들다. 다신 액션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할 정도다. 너무 힘들다”고 고충을 이야기하면서도 “우리 드라마는 액션만 있는 게 아닌 인물간 관계, 감정도 진하게 담았다. 촬영이 더 진행되면 육체적으로 덜 힘들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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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지창욱은 상대 여배우 임윤아와의 호흡에 대해 “너무 좋다. 현장에서 굉장히 대화를 많이 하면서 가까워지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임윤아의 장점이라고 하면 성격이 밝다는 점이다. 현장의 웃음을 선사한다. 연기에 대한 욕심이 많다”고 말했다.

임윤아 역시 “오랜만에 하는 한국 작품이라 긴장된다. 하지만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파트너”라고 지창욱에게 화답했다. ‘더케이투’는 임윤아가 KBS2 드라마 ‘총리와 나’ 이후 3년 만에 국내 드라마 복귀 작으로 선택한 작품이다. 대선후보 장세준(조성하)의 숨겨진 딸이자 김제하와 최유진 사이의 갈등 불씨가 되는 고안나 역을 맡았다. 김제하에게 마음의 문을 열면서 상처를 치유, 성장하는 성숙된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하지만 최근 몇몇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면서 원조 연기돌인 임윤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임윤아는 “예전에는 연기돌의 시선을 어렵게 느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을 선택할 때 나는 스스로에게 도전하기로 했다”며 “오히려 부담감이 없어졌다. 다른 사람 눈에 내가 어떻게 보일지를 우선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 현장에서 스태프, 선배들과 호흡하면서 작품 선택하길 잘했다고 느꼈다”고 각오했다.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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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아는 최유진으로 분해 악녀로 변신한다. 겉으로는 서민적이고 자애로운 대권 후보의 아내지만 실상은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잔인한 인물이다. 감독과 출연진으로부터 “마녀, 악마”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송윤아는 작품의 갈등을 유발하는 중심으로 활약한다. 송윤아는 “‘미스터큐’(1998) 이후 악녀를 또 연기해본다”며 “당시 내 나이가 임윤아 또래였다. 어렸을 때 못됨을 표현한 것과 나이 먹고 못됨을 표현하는 게 어떻게 다를지 나도 궁금하다”고 답해 범상치 않은 캐릭터임을 짐작케했다.

조성하는 최유진의 남편이자 무소속 대권후보 장세준으로 분했다. 그는 “두 얼굴의 사나이다. 다채로운 캐릭터다. 그동안 조성하가 연기하면서 보여줬던 모습에서 상당히 많이 벗어났다”며 “매 장면마다 성격이 바뀐다. 나 역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고 인물을 소개해 호연을 예고했다.

“새로운 도전” “연기력 자신” 등 작품의 질적 완성도를 장담한 ‘더케이투’는 오는 23일 밤 8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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