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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U-17(현대고)이 ‘2016 J리그 U-17 챌린지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K리그 유스의 힘을 과시했다.
지난 7월 포항에서 열린 ‘2016 K리그 U-17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은 울산은 공수 모두에서 뛰어난 전력을 과시하며 8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공격에서는 8경기에서 23골을 쏘아 올리며 경기당 3골에 육박하는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대회 최다 득점을 기록했으며 수비에서는 단 3실점만을 허용하며 대회 최소 실점을 기록했다.
개인상 역시 울산이 싹쓸이 했다. 9개 팀 지도자들의 투표에 의해 선정된 MVP는 윙포워드와 풀백을 오가며 날카로운 측면 공격을 선보인 박경우가, 득점왕은 쿠제스탄 전 해트트릭을 포함해 총 10골을 기록한 김규형이 차지했다.
울산을 우승으로 이끈 박기욱 감독은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매 경기 좋은 모습을 보이며 전승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며 “K리그 주니어에서 자주 출전하지 못한 저학년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기량을 점검하고 앞으로 어떤 부분을 보완해 나가야 할지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17일(토)부터 19일(월)까지 3일 동안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J그린 사카이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에는 울산을 비롯해 J리그 산하 6개 팀(토치기SC U-17, 마츠모토 야마가FC U-17, 아비스파 후쿠오카 U-17, 교토 상가FC U-17, 세레소 오사카 U-17, FC도쿄 U-17)과 후라드 쿠제스탄 U-17(이란), 선다운즈FC U-17(남아공) 등 총 9개 팀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9개 팀이 리그전을 치러 승점이 가장 높은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경기 시간은 전 후반 각각 25분으로 엔트리에 포함된 18명의 선수들이 교체에 제한 없이 출전했으며 경기 도중 교체 아웃된 선수가 다시 그라운드에 들어가는 것도 허용되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