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아수라’ 수컷 냄새나는 5인의 살벌한 ‘지옥도’

입력 2016-09-21 16:5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하반기 최대 기대작인 영화 ‘아수라’가 관객들에게 최초로 공개됐다. 수컷 냄새나는 살벌한 악인연기로 짜릿한 스릴감을 선사했다.

21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는 영화 ‘아수라’ 언론 배급 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정우성, 주지훈, 황정민, 곽도원, 정만식을 포함해 김성수 감독이 함께 자리했다.

영화 ‘아수라’는 지옥 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영화. ‘아수라’는 축생계와 인간계 사이에 있는 중생으로 아수라 중생들이 사는 세계를 서루 다투며 싸우는 곳으로 표현했다.

이번 작품은 ‘감기’, ‘태양은 없다’ 등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의 범죄액션장르 복귀작이다. 앞서 ‘비트’, ‘태양은 없다’, ‘무사’를 통해 호흡을 맞춘 김성수 감독과 정우성은 ‘아수라’를 통해 네 번째 만났다.

김성수 감독은 정우성을 캐스팅한 배경에 대해 “정우성 씨를 염두하고 시나리오를 작성했다. 특히 카 체이싱 장면이 영화 중반부에서 중요한 부분인데 정우성 씨가 부득불 본인이 액션을 하겠다고 했다. 조마조마 했지만 잘 소화했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비리 경찰 한도경 역을 연기했다. 자신의 필모그래피 중 가장 지독하고 악한 인물을 맡은 정우성은 강렬한 액션을 대역 없이 소화했다. 특히나 정우성은 이번 배역에서 유난히 욕설 장면이 많았다.

이에 정우성은 “영화를 방금 봤는데 어떻게 보셨는지 잘 모르겠다. (제가 맡은) 한도경이 설득력 있는 캐릭터로 보여 지면 좋겠다. 이렇게 욕을 많이 한 역할은 없었던 것 같다. 욕을 하니 후련하기는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황정민은 악덕 시장 박성배 역을 맡아 절대악의 캐릭터를 맡았다. 악질 검사를 맡은 곽도원과 검찰 수사관 정만식은 이에 맞서 정의의 이름으로 악을 자행했다.

이번 작품에서도 전문직인 검사 역을 맡은 곽도원은 “시나리오를 고를 때 상당히 고심한 작품이다. 관객들이 식상해 할까봐 하는 고민도 있었다.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권력을 잃었을 때 인간의 내면적인 것들이 작품에 녹아있다고 생각했다. 배우로서 표현하기에 달콤한 배역이라고 생각해서 이번 작품에 참여했다”고 솔직하게 설명했다.

특히 주지훈은 극중에서 홀로 선에서 악으로 변하는 역인 형사 문선모 역으로 출연했다. 걸출한 선배 배우들 속에서도 주지훈은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주지훈은 “관객으로서 후배 배우로서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참여하게 돼 재밌었다. 버킷리스트를 한꺼번에 성취한 기분이다. 형님들과 한꺼번에 출연하니까 소풍 가기 전날처럼 너무 설렜다. 연기 아니고 인생을 사는 자세들을 배우면서 행복하게 촬영했다”며 영화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주연 배우뿐만 아니라 특별출연진들 역시 어마어마하다. 김원해, 김종수, 김해곤, 윤지혜, 오연아, 윤제문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온 특급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해 작품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었다.

배우들에 연기력에 비주얼적인 요소도 더해졌다. 제작진은 가상의 ‘안남’이라는 도시 촬영을 위해 전국 각지를 돌며 영화에 어울릴만한 장소를 물색했다. 또한 폭우 속 자동차 추격신을 통해 스릴 넘치는 범죄액션장면도 담아냈다.

특히 ‘아수라’는 개봉 전부터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아수라’는 ‘제41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받아 전 세계 언론과 평단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수라’는 개봉 전부터 주연 배우 5인의 캐스팅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다섯 남자들은 이번 작품에서 첫 만남을 가짐과 동시에 악역으로 만났다. 탄탄한 연기파 배우들이 악인 연기를 펼친 ‘아수라’는 9월 28일에 첫 선을 보인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