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고우석(왼쪽)·이정후. 스포츠동아DB

LG 고우석(왼쪽)·이정후.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 마무리투수 고우석(24)이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다.

고우석의 에이전트사인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10일 “고우석이 2023년 1월 6일 서울에서 이종범 현 LG 트윈스 2군 감독의 딸과 결혼식을 올린다. 예비신부는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의 친동생이다”고 발표했다. 이어 “두 사람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해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고 덧붙였다. 고우석은 “훌륭한 사람과 평생을 함께하게 돼 행복하다. 멋진 남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우석과 이정후는 1998년생 동갑내기로 청소년대표 시절부터 우정을 쌓아왔다. 비시즌에는 TV 예능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할 정도로 두터운 친분을 과시해왔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고우석은 이정후의 동생과 연이 닿았고,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

이로써 슈퍼스타 야구가족이 탄생하게 됐다. 이종범 감독은 선수시절 KBO리그를 대표하는 천재 유격수로 각광받았다. KIA 타이거즈의 전신인 해태가 ‘왕조’를 유지하는 데 크게 일조했다. 은퇴 후에는 지도자로 변신했고, 2018년부터 LG 유니폼을 입고 후진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이정후는 긴 설명이 필요 없는 현역 최고의 타자다. 지난해에는 생애 처음으로 KBO리그 타율 1위에 올라 세계 최초의 ‘부자 타격왕’이라는 진기록을 만들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타율, 타점, 최다안타, 출루율, 장타율까지 타격 5관왕을 예약하는 등 리그 최고 타자로 우뚝 섰다.

차세대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투수로 평가받는 고우석은 올 시즌 42세이브(3승2패·평균자책점 1.51)를 올리며 2017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세이브 부문 1위를 차지했다. LG 마무리투수로는 역대 최초로 시즌 40세이브 고지를 밟기도 했다.

이제 한 가족이 되는 이정후와 고우석이 내년 3월 펼쳐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둘은 지난해 개최된 2020도쿄올림픽 본선에도 야구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함께 출전한 바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