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백남기 농민 사망에 분노 “내 나라 윗대가리들 저열하고 무섭고 서럽다”

입력 2016-09-26 15: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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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환이 백남기 농민 사망 소식에 분노의 글을 남겼다.

이승환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럽다. 내 나라가, 아니 정확히 말해서 내 나라의 윗대가리라는 작자들이 짐작했던 것보다도 훨씬 더 저열하다는 게 무섭고 서럽다”라는 글과 함께 백남기 농민에 대한 의사 의견서를 링크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가 공개한 의견서에는 “본 환자(백남기)는 경찰 살수차에서 분사된 물에 의한 압력으로 넘어지면서 출혈로 인한 뇌탈출 등으로 사망에 이르게 됐다. 외상 부위는 수술 등으로 변형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사망 선언 후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하는 건 불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백남기 농민은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대회 도중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고 쓰러져 317일 만인 25일 사망했다. 사망 직후 백남기 대책위와 경찰은 장례식장에서 사체 부검 문제로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백남기 농민 사망에 분노한 이승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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