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진 시간’ 강동원 “기존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시나리오”

입력 2016-09-29 14: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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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투기’로 주목 받은 엄태화 감독과 강동원, 신은수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가려진 시간’이 신선한 장르와 참신한 소재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과연 이 작품이 ‘검은 사제들’ ‘곡성’ ‘부산행’을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가려진 시간’은 화노도에서 일어난 의문의 실종사건 후 단 며칠 만에 어른이 되어 나타난 '성민'(강동원)과 유일하게 그를 믿어준 단 한 소녀 '수린'(신은수), 세상은 몰랐던 그 둘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앞서 540만 관객을 동원한 ‘검은 사제들’과 독창적인 소재와 파워풀한 연출로 강렬한 영화적 재미를 선사하며 680만 관객을 동원한 ‘곡성’, 그리고 올여름 한국형 좀비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며 1,100만 관객을 돌파한 ‘부산행’이 참신한 소재로 극장가에 뜨거운 열풍을 일으키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 가운데, 올가을 신선한 설정과 장르적 도전, 섬세한 감성을 선보일 ‘가려진 시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동훈 감독은 최근 채널CGV의 큐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가장 강렬한 한국 영화 데뷔작으로 엄태화 감독의 ‘잉투기’를 꼽으며 “장르를 판단할 수 없는 은근한 미소가 지어지는 영화이며, 감독의 시선이 들어가고 어떻게 다르게 표현할지에 대한 고민이 묻어있는 작품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같이 남다른 시선과 연출력으로 주목 받은 엄태화 감독이 상업영화 데뷔작 ‘가려진 시간’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보여줄 예정이다.

‘가려진 시간’을 지나 어른이 되어 돌아온 ‘성민’(강동원 분)과 그를 믿어준 유일한 소녀 ‘수린’(신은수 분) 사이에서 벌어지는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가려진 시간’은 기존 영화들과 다른 색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감성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의문의 실종사건 후 ‘가려진 시간’을 지나 어른이 되어 나타난다는 판타지적 소재와 소녀 ‘수린’과 어른이 된 ‘성민’ 사이의 감성표현에 집중하며 차별화된 감성 판타지 장르에 도전한 엄태화 감독. 그는 “아무도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지만, 현실과 맞닿아있는 이야기를 그리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전하며 독창적인 영화의 탄생을 예고했다.

또한 ‘성민’ 역을 맡은 강동원은 “시간에 대해 풀어나가는 방식이 다른 영화들과 달랐고, 기존에 보지 못했던 굉장히 새로운 시나리오였다”며 ‘가려진 시간’만의 특별함을 전했다. 이처럼 한국영화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감성 판타지 장르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정서를 불어넣으며 섬세하면서도 감각적인 이미지를 구현한 ‘가려진 시간’은 11월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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