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위안부 사죄 편지, 털끝만큼도 생각 안 해”

입력 2016-10-04 1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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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위안부 사죄 편지, 털끝만큼도 생각 안 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군 위안부에 사죄 편지를 보낼 가능성에 대해 묻자 "털끝만큼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3일 교토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일본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일본측에서 위안부 피해자에 사죄 편지를 보낼 가능성이 있느냐"는 민진당 오가다 준야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편지 및 군 위안부에 대한 추가조치 요구에 대해 "(지난 12월) 합의한 내용 밖이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8월15일 일본 패전일을 맞아 열린 희생자 추도식에서도 “전쟁 참화를 결코 반복하지 않겠다”며 “역사를 겸허히 마주해 세계 평화와 번영에 공헌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자리에서도 일본의 가해 책임은 입 밖에 꺼내지 않았다.

그는 앞서 지난달 30일에도 한국 정부가 전날 위안부에 대한 일본 정부의 '추가적인 감성적 조치'를 기대한다고 밝힌 데 대해 "합의된 것이 없다"며 "한일 합의는 지난해 12월 발표된 내용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동아닷컴 신희수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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