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효리·엄정화, ‘의리의 마돈나’ 뭉쳤다

입력 2016-10-05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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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엄정화-이효리(오른쪽). 동아닷컴DB

이효리, 절친 엄정화 새 앨범 피처링
극비리 녹음…“연예계 복귀는 아냐”

‘한국의 마돈나’로 불리는 엄정화와 이효리가 뭉쳤다.

4일 가요계 여러 관계자에 따르면 이효리는 엄정화가 현재 작업 중인 신작 앨범에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했다. 이날 한 관계자는 “이효리가 최근 극비리에 녹음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엄정화와 이효리는 많은 여성 아이돌 스타들이 닮고 싶은 ‘롤모델’로 거론되는 스타들. ‘섹시 디바’의 계보를 이어가는 두 여가수의 만남이 공개되면서 많은 화제를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이효리는 좀처럼 다른 가수의 음반에 피처링을 하지 않는 가수다. 또 2014년 11월 SBS ‘매직아이’를 끝낸 뒤 오랜 휴식 중이어서 이번 피처링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그만큼 두 사람의 관계가 각별하다는 것을 엿보게 한다. 이효리는 평소 엄정화를 잘 따르고, 엄정화 역시 이효리를 후배로 끔찍이 아끼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효리는 2012년 개봉한 영화 ‘댄싱퀸’에 엄정화의 요청으로 극중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으로 카메오 출연하기도 했다. 엄정화는 이효리가 “늘 좋은 자극이 되는 후배”라고 했고, 이효리는 엄정화에 대해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선배”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음반작업을 진행해온 엄정화는 현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오랫동안 곡 수집도 했고, 앨범을 채울 만큼 곡도 확보해뒀다. 하지만 여러 사정으로 앨범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

한편 이효리가 엄정화의 새 앨범에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했지만 연예활동 재개의 신호탄은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한 측근은 “아직까지 연예활동에 대한 특별한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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