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나다의 26살에 쓴 자서전 - ③와썹

입력 2016-10-06 10:3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데뷔초 와썹, 사진=동아닷컴DB

②에 이어


※이 글은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밝힌 나다의 발언들을 1인칭 독백 형식으로 각색한 것임을 알립니다.

와썹 앨범이 마지막으로 나온 게 재작년인데, 1년 8개월을 쉬었어. 원래 좀 더 일찍 나와야 했는데, 내가 ‘언프리티 랩스타’에 나오면서 늦어진 거도 있어.

그래도 멤버들이 진짜 친해서 다들 기다려줬지.

정말로 친하면 힘들다고 하면 놀리고 그러잖아? 내가 실수하거나 창피할 때 놀림도 많이 당했지.

1화 방송 나오고 그 다음부턴 숙소에 가면 만날 ‘언니 왜 이렇게 못해’를 틀어 놓기도 했었어. 하하.

뭐 그 정도로 사이가 좋으니 내가 본선 무대 끝나고 멤버들이 울기도 한 거겠지. 이것도 웃긴 게 자기들이 울면서 나보고 울었다고 놀리고 있더라니까. 공연은 내가했는데, 무대도 자기들이 더 올라가고...하하.

솔직히 우리가 큰 무대를 서 본 적이 없어서 더 그랬던 거 같아. 그래서 같이 절도한 거고.

아무튼 와썹도 곧 컴백할건데, 아직 언제라고 딱 정해지진 않았어. 일단은 뮤콘에서 쇼케이스를 하니까 그때 많이 보러와 줘.

나다, 사진=동아닷컴DB


다음앨범은 우리도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궁금한데, 힙합을 베이스로 하고 있으니 그런 쪽으로 트렌디하게 나오지 않을까 싶어.

와썹이 처음 트월킹으로 주목을 받았잖아? 요즘 여성스럽고 예쁜 걸그룹이 많은데, 우리는 망가지는 게 두렵지 않을 정도로 과격하게 퍼포먼스를 하는 게 매력이거든. 항상 신선한 충격을 주려고 노력하는 중이야.

컴백할 때도 데뷔 느낌처럼 파이팅 넘치게 나올 거니 많이 기대해줘.

내가 잘 되는 게 와썹이 잘되는 거고 와썹이 잘 되는 게 내가 잘되는 거긴 한데, 지금 나는 개인적으로 인지도도 얻고 내가 정말 원하는 만큼, 죽도록 무대를 많이 한 거 같아.

그러니 이제는 와썹과 함께 1위도 하고 싶고 와썹으로 대중에게 사랑받고 싶어.

그래서 와썹이 과거에도 현재도 미래도 아무도 없는 유일무이한 그룹이라고 듣고 싶어.

목표가 좀 거창했나? 하하. 그래도 꼭 그렇게 됐으면 좋겠어.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