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2’ 손태영X이정진X성동일, 美친존재감 3인방

입력 2016-10-06 10: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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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2’ 손태영X이정진X성동일, 美친존재감 3인방

tvN ‘THE K2(더 케이투)’에서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선사한 ‘신스틸러’들의 활약을 짚어봤다. 회마다 등장하는 명품 배우들의 특별 출연으로 극에 완성도를 더하고 있다.



● 그녀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은? ‘안나 엄마’ 손태영

손태영은 조성하(장세준 역)의 숨겨진 딸 임윤아(고안나 역)의 생모로 출연하며 극에 미스터리와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THE K2’ 1회, 드라마의 첫 시작에서 어린 시절 엄마의 죽음을 목격한 어린 안나의 모습이 그려졌다. 안나의 회상 장면에서 손태영은 어린 안나에게 떨리는 손을 뻗어 약병을 받아 드는 모습으로 그녀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을 증폭시켰다. 불안한 듯 흔들리는 눈동자와 표정은 무언가 숨겨진 음모가 있음을 암시해 진실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제작진에 따르면 손태영은 앞으로도 회상 장면을 통해 등장하며 그 때마다 그녀의 죽음에 얽힌 실마리들을 조금씩 공개할 예정이라고 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살벌한 재벌 남매, 최유진과의 팽팽한 기싸움 ‘최회장’ 이정진

이정진(최회장 역)은 재벌가 JB그룹의 맏딸 송윤아(최유진 역)의 이복 동생이자 그녀를 제치고 JB그룹을 물려받은 인물이다. 이정진은 지난 3회 음모에 휘말려 자동차가 전복돼 부상을 입은 송윤아를 병문안 오며 첫 등장, 대기업 회장답지 않은 건들거리는 말투와 행동으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송윤아는 이정진에게 “최회장, 남들 앞에서 교양 있어 보이려면 이제 나한테도 경어를 써야 하지 않을까”라고 뼈 있는 말을 건넸고, 이정진은 “어후, 누나 그거 절대 싫다니까. 어색해, 멀게 느껴져”라며 손사래를 쳤다. 웃으며 한 말이지만 역시 팽팽한 기싸움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여기에 송윤아가 “그렇다고 우리가 그렇게 가까운 사이도 아니잖아”라고 덧붙이며 분위기는 더욱 살벌해졌고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했다. 과연 앞으로 이정진이 극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누나 송윤아, 매형 조성하와 어떤 관계를 형성하게 될지 주목된다.



● “우리 경찰 맞다니까!” 형사로 카메오 출연! 성동일

성동일은 유력 대권 주자 조성하의 아내, 송윤아가 휘말린 테러에 대해 조사하러 나온 형사 역할로 깜짝 출연해 시청자들의 반가움을 샀다. 그는 지창욱(김제하 역)의 병실에 들어가려다 경비원들에게 제지 당하자 그들에게 경비 책임자를 데리고 오라며 큰 소리를 쳤다. 하지만 이들이 거대 조직 JSS의 요원들임을 알고는 금세 꼬리를 내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후배에게 JSS에 대해 설명하며 “JSS 대표가 전임 경찰 청장이고 고문이 전임 검찰 총장이다”라며 “쟤들 아이돌이나 쫓아다니면서 보디가드 하는 애들 아니다”라고 짜증스레 덧붙여 폭소를 유발하기도 했다. 짧은 등장이었지만 단번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며 존재감을 확실히 했다는 평이다.

제작진은 “손태영, 이정진, 성동일과 같은 명품 배우들이 곽정환 감독과의 인연으로 ‘THE K2’에 특별 출연해 극의 완성도를 더해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THE K2’를 통해 또 다른 배우들이 깜짝 등장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주 방송에서는 지창욱, 송윤아, 임윤아 세 사람의 관계가 크게 달라지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창욱은 죽을 뻔한 위기에서 송윤아를 구출하고, 지창욱은 송윤아의 제안에 따라 JSS의 경호원으로 일하게 됐다. 그 첫 임무로 임윤아를 감시하게 된 지창욱은 임윤아의 아이 같은 면모를 발견하고 묘한 감정에 휩싸이게 됐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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