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슨 워스. ⓒGettyimages/이매진스
기존 전력의 부상으로 어려운 시리즈가 예상됐던 워싱턴 내셔널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2연승을 달리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겼다.
워싱턴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NLDS 3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워싱턴은 남은 NLDS 2경기 중 1승만 거두면 NLCS에 진출한다. 4차전은 오는 12일이며, 5차전은 필요시 14일에 열린다.
승리의 주역은 홈런을 때린 앤서니 렌던, 제이슨 워스와 완벽함을 자랑한 워싱턴의 불펜. 워싱턴은 이날 1회 선취점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워싱턴은 3회 워스와 브라이스 하퍼의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고, 렌던이 LA 다저스 선발 마에다 켄타를 무너뜨리는 2점 홈런을 때렸다.
역전 이후 워싱턴은 5회 선발 지오 곤잘레스가 대타 카를로스 루이스에게 2점 홈런을 맞아 4-3으로 추격 당했지만, 이때부터 최강 불펜이 등장했다.
워싱턴의 불펜은 곤잘레스가 마운드를 내려간 5회 2사부터 9회까지 LA 다저스 타선을 무력화 시키며 렌던과 함께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새미 솔리스-올리버 페레즈-숀 켈리-마크 멜란슨로 이어진 워싱턴 불펜은 4 1/3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또한 3회 이후 침묵하던 타선이 마지막 9회 터졌다. 워스가 1점 홈런을 때렸고, 라이언 짐머맨의 2타점 2루타에 이은 희생플라이가 연이어 나오며 8-3을 만들었다.
빅 이닝을 만들며 점수차를 벌린 워싱턴은 9회 5점차의 리드 속에서도 마무리 멜란슨을 투입해 5점 차 승리를 결정지었다.
승리의 주역이 된 워스는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렸고, 렌던의 홈런은 결승점이 됐다. 또한 워싱턴 불펜은 최강의 면모를 자랑했다.
선발 곤잘레스에 이어 나선 솔리스가 승리 투수 기록을 챙겼으며,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 나선 마에다는 3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