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보스턴 3연파… 9년 만의 ALCS 진출

입력 2016-10-11 1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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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크리습.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투타 조화를 앞세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예상을 깨고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3연승 스윕하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 진출했다.

클리블랜드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3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2007년 이후 9년 만에 ALCS 무대에 진출해 1997년 이후 19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게 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ALCS는 15일부터 열린다.

선발과 불펜의 조화. 결정적인 순간에서 터진 홈런이 승리의 요인이었다. 클리블랜드의 선발 조시 톰린은 보스턴의 강타선을 1실점으로 막았다.

톰린은 5회까지 68개의 공(스트라이크 48개)을 던지며 4피안타 2실점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1개와 4개. 5회 앤드류 베닌텐디에게 적시타를 맞은 것이 유일한 실점.

불펜 역시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톰린이 6회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 클리블랜드는 앤드류 밀러와 브라이언 쇼, 코디 앨런을 투입해 보스턴의 반격을 4이닝 1실점으로 막았다.

밀러는 6회 결국 톰린의 책임주자를 막아내지 못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2이닝을 책임졌고, 브라이언 쇼가 2/3이닝을 던진 뒤 마무리는 앨런이 맡았다.

앨런은 4-2로 앞선 8회 2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1실점했고, 9회에도 위기에 몰렸지만 결국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 승리의 순간을 만끽했다.

타선에서는 타일러 나퀸과 코코 크리습의 활약이 빛났다. 나퀸은 0-0으로 맞선 4회 클레이 벅홀츠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려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크리습은 2-1로 앞선 6회 드류 포머란츠를 상대로 그린 몬스터를 넘는 2점 홈런을 때려 점수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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