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패산터널 총격전 피의자, SNS에 사건 암시 글 “부패친일 경찰 한 놈이라도 더…”

입력 2016-10-20 1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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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패산터널 총격전 피의자, SNS에 사건 암시 글 “부패친일 경찰 한 놈이라도 더…”

19일 서울 강북구 오패산터널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전 피의자 성 모(46)씨가 총기난사 자행 전 자신의 SNS에 이번 사건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성 씨는 자신의 SNS에 “큰누나가 부동산 잠입 경찰과 강북경찰서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다. 앞으로 나는 2, 3일 안에 경찰과 충돌하는 일이 있을 것이다. 부패친일 경찰 한 놈이라도 더 죽이고 가는 게 내 목적이다. 경찰의 살인누명 음모를 알고 있지만 생활고로 인해 경찰과의 충돌은 불가피하다”는 등의 내용의 글을 올렸다.

성 씨는 과거 두 차례 강간 범죄를 저질러 2003년 6월부터 9년 3개월 동안 수감생활을 했으며 출소 뒤인 2014년 1월부터 전자발찌를 부착하고 있었지만 이날 이를 끊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서울 강북경찰서 번동파출소 소속 김창호 경위(54)는 이날 오후 6시 28분경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는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김 경위는 피의자 성 씨가 쏜 사제(私製) 총에 맞아 숨을 거뒀다.

경찰은 검거 현장에서 성 씨가 갖고 있던 사제 총기 16정을 수거했다.

동아닷컴 신희수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피의자 성 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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