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나인뮤지스 뮤비, 성인물과 합성돼 유포…소속사 수사의뢰

입력 2016-10-20 1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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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나인뮤지스. 동아닷컴DB

여성그룹 나인뮤지스 뮤직비디오에 정체 모를 음란영상이 합성된 채 온라인상에 퍼지고 있다.

멀쩡한 뮤직비디오가 누군가의 악의적 행동으로 음란물로 둔갑되자 소속사가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지난 주말부터 모바일메신저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영상은 나인뮤지스가 2013년 5월 공개한 ‘와일드’ 뮤직비디오 중간 중간에 성인물의 적나라한 장면이 교묘하게 합성된 것으로, 마치 나인뮤지스의 원작 뮤직비디오인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음반유통사 유튜브 공식채널에 공개된 ‘와일드’ 원본 뮤직비디오는 3분16초 분량이지만, 성인물의 장면들이 삽입된 영상은 3분14초다.

소속사 스타제국 측은 이 영상이 떠돌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곧바로 내부 법무팀과 대응에 나섰다. 문제의 영상을 만든 장본인과 유포자들에 대한 처벌을 위해 해당 영상을 확보한 뒤 수사기관을 찾아가서 문의를 하고 법적 대응을 위한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결국 스타제국 측은 19일 밤 한 수사기관을 찾아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했다. 소속사 측은 영상을 만든 사람을 찾아내기 위해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스타제국 관계자는 “해당 영상이 유포되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즉각적인 대응을 모색해왔다”면서 “이번 영상을 제작한 사람이 반드시 처벌받을 수 있도록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앞으로도 계속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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