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조정 경기, 한국 분산 개최? 대한체육회 입장 보니…

입력 2016-10-20 10:3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2020년 도쿄올림픽의 조정-카누 경기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방안이 떠올라 관심을 모은다.
앞서 일본 스포츠 전문지 '닛칸스포츠'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각) "IOC가 일본 도쿄만에 우미노모리 수상경기장이 건설되지 않는다면, 한국의 충주시를 2020 도쿄올림픽 및 패럴림픽 보트-카누 경기 대체 개최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개최지 변경 문제는 경기장 건설 비용 과다 문제로 야기됐다. 도쿄도가 도쿄만에 만드려고 했던 '조정경기장' 사업비가 당조 계획했던 것보다 7배 늘어난 500억 엔(한화 약 5450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일본 당국은 조정 경기를 미야기 현으로 옮기자는 제안을 한 상태.

이에 IOC는 일본에 새로운 경기장을 건설하는 것보다 국제 대회 개최 경험이 있는 한국을 개최지로 염두한 것이다. 충주는 2013년 세계선수권,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보트경기장을 활용한 바 있다.

하지만 이같은 사실에 대한체육회의 입장은 물음표를 단 상태다. 대한체육회 측은 "IOC나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로부터 공식적인 협조 요청을 받지 못했다. 나중에 공식 요청이 있다면 내부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도쿄올림픽의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IOC는 지진 재해 복구에 기여하기 위해 피해지역에서 올림픽 행사를 개최하고 싶다는 입장을 전했다.

일본은 현재 후쿠시마 원전 폭발에 따른 방사능 피해를 갖고 있고 강진과 쓰나미 등으로 주민들의 피해가 큰 상황이다. 이에 일본 아베 총리 또한 해당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