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안산 잡고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 ‘2위 도약’

입력 2016-10-22 19: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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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강원FC가 안산 무궁화를 제압하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최종전에서 클래식 직행에 도전한다.

강원FC는 22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43라운드 안산과 원정경기에서 서보민과 마테우스, 최진호, 루이스의 연속골을 묶어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9승8무12패(승점 65)를 기록한 강원FC는 2위로 도약했다.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 경기 덜 치른 부천과 대구의 43라운드 결과에 따라 최종전 승리로 클래식 직행도 노려볼 수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 일군 값진 승리였다. 구단 자체적으로 리그 출전을 일시 정지한 세르징요를 비롯해 오승범, 함석민, 허범산, 안현식 등 주전급 선수 4명이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최윤겸 감독마저 퇴장으로 안산 전 벤치에 앉지 못했다. 하지만 승격을 향한 선수단의 의지로 선두 안산을 대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강원FC는 3년 만에 승격을 노린다. 지난해 13승12무15패(승점 51)로 7위에 머물렀지만 이번 시즌 환골탈태한 경기력으로 클래식 합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새 역사도 만들었다. 지난 2014년 세운 한 시즌 최다승(16승)과 최다 승점(승점 54) 기록을 새로 썼다. 시즌 중반 6연승을 질주하며 구단 최다 연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강원FC는 선두 안산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경기 초반 안산을 강하게 몰아붙였고 경기 시작 2분 만에 서보민과 마테우스의 연속골로 앞서 나갔다. 적극적인 압박과 협력 수비로 안산을 저지한 강원FC는 후반 39분 최진호, 후반 42분 루이스의 연속골로 대승을 완성했다.

강원FC는 전반 33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마테우스의 절묘한 백힐 패스를 받은 서보민이 통쾌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첫 번째 찬스를 골로 연결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전반 2분 강원FC는 추가골을 작렬했다. 선제골을 도운 마테우스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강원FC의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5분 마테우스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이후 치열한 중원 싸움이 펼쳐졌다. 두 팀 모두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강원FC는 적극적인 압박으로 안산의 공격을 저지했다. 전반 22분 정승용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은 골대 위로 벗어났다.

강원FC는 전반 44분 위기에 놓였다. 수문장 양동원이 공을 잡았다 놓치면서 골문이 비었다. 하지만 안산의 슈팅을 길영태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강원FC는 두 골 차 리드를 지킨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접전이 이어졌다. 강원FC는 탄탄한 수비벽을 구축하며 안산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후반 21분 루이스가 저돌적인 드리블로 페널티박스로 진입했으나 파울이 선언되면서 슈팅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강원FC는 후반 25분 마테우스 대신 최진호를 투입했다. 이어 후반 31분엔 서보민이 나오고 마라냥이 들어갔다. 교체 카드는 효과를 거뒀다. 후반 33분 최진호의 패스를 받은 정승용이 페널티킥을 얻었다. 최진호의 페널티킥이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흘러나온 공을 최진호가 다시 차 마무리 지었다.

강원FC는 후반 42분 팀의 네 번째 골을 작렬했다. 최진호의 패스를 받은 루이스가 오른발 땅볼 슈팅을 시도했다. 공이 골대를 강타했지만 다시 잡은 루이스는 골키퍼마저 제치고 플레이오프 진출 축하포를 쏘아 올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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