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가는 길’ 측 “제주도 촬영, 3개월 준비…영상미 자신”

입력 2016-10-26 14: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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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 측이 제주도 촬영을 진행한 이유를 전했다.

‘공항가는 길’의 영상미는 신선하고도 특별한 매력으로 시청자를 끌어 당기고 있다. 이미 극 초반 말레이시아 로케, 실제 비행기 내부 및 실제 공항에서의 촬영 등을 통해 ‘공항가는 길’ 제작진의 노력이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공항가는 길’은 제주도 로케이션 촬영이라는 또 다른 시도를 했다. 지난 10회에서 사직을 결심한 최수아(김하늘)는 딸 박효은(김환희)과 함께 제주도로 향했다. 계획 없이 무작정 멀리멀리 떠나온 곳이 제주도지만 두 사람은 이곳에 정착하기로 했다. 극 중 두 사람은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갑갑한 일상에 지쳐 있다. 박효은은 잦은 전학 때문에 학교 생활에 어려움마저 겪고 있던 상황이다. 그런 두 사람에게 제주도는 기적같은 공간이었다.

이 과정에서 ‘공항가는 길’은 그림처럼 아름답고 여유로운 제주도의 풍광을 화면 가득 채웠다. 푸른 바다와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곳, 여유롭게 연을 날리고 누구든 운동장에서 함께 공을 차고 뛰어 놀 수 있는 곳. 이미 극 중 수아가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낸 장소로 언급되었던 제주도의 자유로운 풍광은 새롭게 시작될 최수아의 인생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제주도 로케이션 촬영은 ‘공항가는 길’ 기획 단계부터 약 3개월에 걸친 준비 과정을 거쳤다. 극 후반부에 제주도가 주된 무대로 등장하고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공간으로 그려지기 때문이다. 이에 ‘공항가는 길’ 제작진 및 배우들은 10월 초부터 제주도로 이동해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제작진은 제주도의 눈부신 아름다움과 여유로움을 시청자에게 전하기 위해 수 차례 사전답사를 진행하고 촬영 장소를 섭외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일부 장소의 경우 미술적 세팅을 통해 기존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특색을 가진 공간으로 꾸며 서울에 이어 제주도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영상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공항가는 길’ 11회는 26일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 스튜디오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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