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파문… 전국서 박근혜 하야 촉구 집회

입력 2016-10-28 23: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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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파문… 전국서 박근혜 하야 촉구 집회

'최순실 파문'과 관련해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속속 열리고 있다.

경찰은 최 씨가 박근혜 정권의 '비선 실세'라는 사실이 드러난 이후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첫 주말 집회인 만큼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28일 대학가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하야에 대한 시국선언도 이어졌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대 본관 앞에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최소한의 사리 판단과 직무수행 능력마저 없음이 명시적으로 확인됐다"며 "국민을 기만하고 정치적 대표성을 상실한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엄중히 요구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했다.

연세대 총학생회도 시국선언문을 통해 "비선실세는 모든 국민의 자유와권리를 법에 따라 수호해야 마땅한 박근혜 대통령 뒤에 숨어 있었다"며 "국정농단 사태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붕괴했고 현 정권은 정당성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서강대 총학생회 역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했다. 서강대는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국가라 불릴 수 없음이 만천하에 밝혀졌다"며 "우리는 침묵하지 않고 행동의 전선에 나갈 것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학생들은 인터넷 구글 지도에 시국선언을 발표한 학교 현황을 공유하면서 다른 학교에도 선언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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