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위터스. ⓒGettyimages/이매진스

맷 위터스.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는 포수 맷 위터스(31)에게 또 다시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할까?

미국 투데이스너클볼의 존 헤이먼은 31일(한국시각) 볼티모어가 위터스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할 것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아직 논의 단계. 이는 퀄리파잉 오퍼의 금액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위터스는 볼티모어의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했다. 1년 1580만 달러.

이번 퀄리파잉 오퍼는 1년 1720만 달러. 지난해에 비해 140만 달러가 상승한 금액. 이에 볼티모어가 위터스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할지 고민 중인 것으로 보인다.

위터스는 이번 시즌 124경기에서 타율 0.243와 17홈런 66타점 48득점 103안타, 출루율 0.302 OPS 0.711 등을 기록했다.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을 뿐 아니라 규정 타석도 채우지 못했다. 이에 볼티모어가 위터스에 대한 판단을 신중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퀄리파잉 오퍼는 FA 자격을 얻는 선수에게 원 소속팀이 제시하는 1년 계약. 이 계약은 기간이 1년이며, 액수는 메이저리그 전체 상위 125명의 연봉 평균 금액으로 정해져 있다.

선수가 이를 수용하면 원 소속팀에 1년 더 남는 것. 거절하면 FA 시장에 나온다. 다른 팀이 이 선수와 계약할 경우, 원 소속팀에 다음 년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줘야 한다.

지난해에는 브렛 앤더슨, 위터스, 콜비 라스무스가 이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하며 화제를 낳은 바 있다. 대부분의 선수는 이 제안을 거절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