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수원 공연 마무리

입력 2016-11-06 17: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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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씨제스언테터인먼트

사진=씨제스언테터인먼트

가수 거미가 수원 공연을 마쳤다.

거미는 5일 수원 경기도 문화의 전당에서 8개 도시 전국 투어 'Feel the voice Seson2(필 더 보이스 시즌2)' 네 번째 공연을 가졌다.

전매특허 애잔한 발라드 곡들은 연이어 선보이며 관객들의 감성을 울린 거미는 “수원이 이번 투어 네 번째 도시인데 수원에서의 단독 콘서트는 처음이다. 반갑다”라고 첫인사를 건넸다.

이어 “오늘 공연이 매진이라고 들었다. 현장 판매를 기다리고 오셨다가 돌아가신 분들도 계시다고 들었는데, 더욱 감사한 마음으로 준비했다. 10대부터 어머님, 아버님까지도 많이 계신데 오늘 그 어느 때보다 재밌게 즐겨보자”라고 공연 각오를 다졌다.

거미는 ‘거미와 노래해 듀오’라는 이름 아래 객석으로 내려가 함께 ‘어른아이’ 무대를 완성시킬 팬을 찾아 함께 무대를 펼치기도 했고, 여자친구와 이별 후 군대 동기와 공연장을 찾은 관객을 위로하는 등 관객들과의 호흡하는 무대를 이어갔다.

보는 재미를 빼놓을 수 없는 거미의 콘서트, 이날의 묘미는 거미의 DJ 변신이었다. 거미가 턴테이블 박스 앞에 서자 관객들은 일동 박수와 함께 기립했고, 거미는 ‘댄스 댄스’, ‘바람났어’, ‘왜불러’ 등을 깜짝 디제잉과 함께 선보여 공연장을 달궜다.

이어 게스트로 무대에 오른 크루셜스타와 함께 준비한 ‘연결고리’, ‘호랑나비’, ‘친구여’ 등 힙합 메들리 무대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낸 거미의 환상적인 퍼포먼스에 공연장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었고, 관객들과 거미는 하나가 되어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팬들의 앵콜 요청을 받아 무대에 다시 오른 거미는 “이렇게 앵콜을 길게 외쳐줄지 몰랐다. 정말 호응도 좋고 오늘 제가 더 즐겁게 무대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수원에서 한 첫 공연이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올해 마무리 잘하고, 내년에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거미는 오는 11일(금) 대전 충남대학교 정심화홀에서 전국 투어 다섯 번 째 공연을 이어나간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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