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코너 맥그리거 “사상 첫 두 체급 챔피언 목표에 집중”

입력 2016-11-11 09: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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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종합격투기 UFC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8·아일랜드)가 라이트급 챔피언까지 석권하겠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맥그리거는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UFC 205 메인이벤트에서 라이트급 챔피언 에디 알바레즈(32, 미국)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경기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맥그리거는 에디 알바레즈와의 경기에 대해 “에디 알바레즈와의 경기에는 큰 걱정이 없다. 워낙 다양한 방식으로 많이 싸워왔기 때문에 어떤 스타일의 공격에도 맞설 수 있다. 태권도에도 복싱, 무에타이 그리고 그래플링과 레슬링에도 자신이 있다. 이 모든 공격 스타일을 1 라운드 내에 다 펼칠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기는 나의 UFC 라이트급 첫 경기이며 그 누구도 내가 라이트급으로 옥타곤에서 싸우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에디 알바레즈를 상대로 라이트급 선수로 내가 싸우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에디는 오래 버틸 수 있는 선수이지만 나를 이길 수는 없을 것이다. 내 타격 실력의 벽을 깨지 못할 것 같다. 혹시 그가 버틸지라도 멀쩡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페더급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뒤 지난 두 경기를 웰터급에서 치렀던 맥그리거는 라이트급 에서 경기하는 것에 대해 “어떤 체급이든지 상관없다. 특정 체급 경기에 투입된다면 그 체급 경기를 준비한다. 지금 라이트급에도 만족한다. 현재 많이 말라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많은 음식을 먹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라이트급에서 싸우는 것이 페더급에서보다는 힘들다. 그러나 내가 앞으로 페더급에서 싸울 수 없을 것이라든가 제대로 된 챔피언이 아니라고들 하는데 이런 평가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작년 초에 2015년을 코너 맥그리거의 해로 만들 것이라고 장담했었다. 그리고 작년 말 실제로 챔피언이 되면서 내가 했던 말을 실제상황으로 만들어 버렸다. 채 1년도 안 되는 시간에 내가 한 말들을 다 실제로 보여주었다. 다른 체급에서 싸운다고 진정한 페더급 챔피언이 아니라든가 페더급을 제대로 석권하지 못했다고들 말들이 많은데 페더급에서도 제대로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 나는 이미 페더급은 확실하게 석권 했으며 라이트급도 석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에서 라이트급 타이틀을 차지하게 된다면, 페더급과 라이트급 둘 중 어떤 타이틀을 놓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두 체급 타이틀 벨트들 중 어느 하나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두 체급 모두를 방어하는 것이 왜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 나는 매주 싸울 수 있으며 동시에 두 체급 모두를 방어할 수 있다. 모두들 내 챔피언 벨트에 대해서 말들이 많은데 그냥 지금 뉴욕 경기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UFC 경기가 뉴욕에서 개최되기 까지 굉장히 많이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으며 결국 오랜 시간 끝에 이 대회가 개최된다. 그리고 이번 경기는 두 체급 타이틀 챔피언이 탄생할 수 있는 경기로 챔피언과 챔피언이 맞붙는 역사상 처음인 슈퍼 파이트다. 나는 이 특별한 경험을 즐기고 있으며 이번 경기에서 맞서는 알바레즈에게 완벽히 준비되어 있다. 나는 그냥 이 모든 과정들을 즐길 뿐”이라고 밝혔다.

두 체급 챔피언 달성 도전에 대해 그는 “동시 두 체급 챔피언 석권은 전에도 한번도 없던 일이다. UFC 역사상 한번도 없던 그런 엄청난 일을 앞두고 있다. 이런 기념비적인 일을 현실로 만들어 낸다며 이는 내 선수인생에 있어 최고의 순간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맥그리거는 “나는 아직도 원하는 것들이 많다. 그러나 현재로써는 두 체급 타이틀 동시 석권이라는 목표에 보다 더 집중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나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두 체급 타이틀을 동시에 획득하는 것이다. 나는 지금 남들이 결코 하지 못했던 것들을 이루고자 하며 앞으로도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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