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수목드라마 ‘미씽나인’에 연기력은 기본, 매력과 개성으로 중무장한 배우군단이 총출동한다.
영화를 보는 듯한 비주얼과 전개를 예고한 ‘미씽나인’은 비행기 추락사고로 인해 무인도에 떨어진 9명이 생존을 두고 벌이는 미스터리한 사건들과 인물 간의 갈등을 그린다. 여기에 추락사고 4개월 후 기억을 잃은 채 돌아온 생존자 백진희(라봉희 역)와 그녀의 기억 속에 존재하는 정경호(서준오 역), 그리고 두 사람을 둘러싼 사람들의 촘촘한 인물 관계가 더해져 드라마를 더욱 밀도 있게 이끌어나갈 것이다.
‘미씽나인’은 백진희의 진술로 되살아나는 과거의 이야기와 현재가 교차되는 스토리로 진행된다. 이에 사고로 실종된 9명의 행방과, 그 속에서 벌어진 은폐된 진실을 찾아내려는 자와 덮으려는 자의 치열한 심리전이 드라마의 긴장감을 높일 예정이다.
먼저 ‘9명’의 사람들에 속해있는 오정세는 정경호의 몰락을 함께한 매니저 정기준 역을 맡아 따뜻하면서도 정의로운 지원군의 면모를 보인다. 여기에 정경호가 소속된 레전드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황재국 역은 김상호가, 황재국의 비서이자 실장 태호항 역은 태항호가 맡아 찰떡같은 연기 호흡을 예고했다.
무인도라는 규율이 없는 무질서한 곳에서 이들이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 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추락사건을 담당한 사람들 역시 주목해야한다. 비행기 추락사고 이후 밝혀지지 않은 진실을 찾아내려는 윤태영 검사 역에는 양동근이, 사건을 정리하는 특별조사위원회 소속 오조사관 역에는 민성욱이, 실종된 레전드 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상호(황재국 역)를 대신해 새로운 대표직에 앉은 장도팔은 김법래가 맡아 신뢰감을 높인다.
이들이 대한민국에 예고 없이 닥친 ‘재난’으로 이익을 얻으려 하는 방식들은 현 사회 속 기성세대들과 기득권의 자화상을 엿볼 수 있다고. 이는 시청자들에게도 시의성 있는 화두를 안겨주며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 것을 예감케 한다.
드라마 ‘미씽나인’의 관계자는 “다양한 인간군상의 캐릭터들을 통해 ‘재난’에 대처하는 갖가지 시각들과 본성이 드러나게 될 것”이라며 “연기파 배우들이 총집합 한만큼 쫄깃한 긴장감과 유쾌함을 넘나드는 활약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씽나인’은 오는 2017년 1월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