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대통령 변호인 선임 유영하 저격 “인생말로가 심히 걱정”

입력 2016-11-16 13: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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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외수가 대통령 변호인 유영하를 향해 쓴소리를 했다.

이외수는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영하 변호사와의 악연을 언급하며 “출세 하셨네요. 저분의 인생말로가 심히 걱정됩니다^^”라고 꼬집었다.

두 사람의 악연은 2013년 무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외수의 설명에 따르면 당시 한 학원 강사가 자신의 책의 상당량을 도용해 책을 내 문제를 제기했지만 기자를 대동하고 와 화를 돋우는 발언을 했다.

이에 외외수 아내는 도둑이 큰소리 친다는 표현을 썼고, 이후 함께 왔던 기자는 문단 후배에게 욕설 운운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썼다. 이에 대해 이외수는 “문단 후배는 커녕 연고도 없는 사이”라고 일축했다.

그리고 유영하 변호사는 이때 등장한다. 당시 유영하 변호사는 이외수 부부 관련 기사를 본 후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남긴다.

유 씨는 “부창부수라고 했던가. 이외수가 주제 파악 못하고 설치니 그 마누라라는 여자도 눈에 뵈는 게 없는 것 같다. 나이살 되는 사람들에게 험한 말을 쓰는 내 자신이 싫지만 마누라라는 여자가 사과하러 온 후배에게 욕설을 했다는 기사를 보면서 두 노추의 인생말로가 걱정된다”는 논조로 이외수를 저격한 것.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으로 유영하가 선임되자 이외수는 당시 그의 말을 빌어 “박근혜의 변호를 맡게 되었군요. 한마디로 출세하셨네요. 저분의 인생말로가 심히 걱정됩니다” 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유영하 변호사는 선임 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은 국정혼란을 초래한 것에 책임을 통감하며, 가슴 아파한다. 온갖 의혹이 사실로 단정되고 매도되는 것은 안타까운 심정이지만 성실히 수사에 협조해 진실을 밝힐 것”이라며 “언론인 기자 여러분께 부탁한다. 최순실 사건으로 국민들이 분노하고 실망한 것에 나도 안타깝다. 다만 언론과의 소통이 힘들때 대통령이기 전에 여성 사생활이 있다는 것 고려해달라”고 말해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대통령 변호인 유영하 트위터, 이외수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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