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리바운드’ 심스, 막을 자 없다!

입력 2016-11-1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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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심스(앞 오른쪽)가 16일 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상대 블레이클리의 수비를 피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잠실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SK, 심스 앞세워 모비스 제압
KGC는 LG 꺾고 3연패 탈출


SK가 김선형과 코트니 심스의 활약을 앞세워 모비스를 잡았다.

SK는 지난 13일 kt와의 홈경기에서 26점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90-92 의 역전패를 당했다.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당한 패배였기에 정신적·육체적인 타격이 상당했다.

고작 이틀 휴식 후 SK는 16일 홈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6∼2017 KCC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경기 초반 SK는 주포 테리코 화이트(6점)가 모비스의 수비에 막히면서 침체에 빠졌다. kt전 역전패의 여파가 이어지는 듯했다.

이를 깬 것은 심스(24점·23리바운드)와 김선형(21점·8리바운드·4어시스트)이었다. 심스는 205cm의 신장을 활용해 착실하게 골밑득점을 쌓았고 리바운드를 독식했다. 그는 전반에만 16점·12 리바운드를 올리며 일찌감치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이날 심스가 기록한 23 리바운드는 정규리그 개인통산 한 경기 최다기록이다.

전반 4점에 그쳤던 김선형은 후반 들어 폭발하기 시작했다. 3쿼터 중반 호쾌한 덩크슛으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은 그는 팀이 68-60으로 앞선 4쿼터 종료 4분27초전 3점슛을 꽂아 넣는 등 후반에만 17점을 올렸다. SK는 경기 막판까지 모비스의 추격에 시달렸지만 리드를 지켜내면서 76-66으로 승리를 거뒀다. 1라운드를 4승5패로 마쳤다.

창원에서는 KGC가 41점·24리바운드를 합작한 데이비드 사이먼(31점·14리바운드)과 오세근(17점·10리바운드)을 앞세워 LG에 84-76으로 승리를 거두고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잠실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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