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육영수 여사 탄신제에 시민단체 반발…“국민 혈세로 탄신제 여나”

입력 2016-11-29 17: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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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육영수 여사 탄신제에 시민단체 반발…“국민 혈세로 탄신제 여나”

박근혜 대통령의 모친 고 육영수 여사 탄생 91주년을 기리는 숭모제가 29일 충북 옥천 관성회관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 700만원을 지원한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이 주최한 이 행사에 육씨 종친, 친박 단체 회원, 시민 등 100명이 참석한 반면 내빈석에 초대된 이 지역 기관‧단체장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주최 측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악화된 여론을 고려해 해마다 열던 문화공연과 기념행사 등을 모두 취소하고 육 여사 약력 소개와 탄신 제례, 생전 활동 영상 시청, 헌화만 진행했다.

그러나 최소 규모로 행사를 열었다는 주최 측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 퇴진 옥천국민행동’ 등 시민단체는 “대통령의 국정 실패로 나라가 혼란에 빠져 있는데, 국민의 혈세를 들여 어머니 탄신제를 여는 게 말이 되느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과정에서 박해모(박근혜를 사랑하는 해병 모임) 등 보수단체와의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김지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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