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주류 중심 비상시국위원회가 2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오는 7일 오후 6시까지 명확한 퇴진시점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황영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가진 뒤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이 4월30일 퇴임이 적당하다고 (당론으로) 결정했고 이 날을 기준으로 해서 (박 대통령이) 명확한 퇴임 일정과 함께 모든 국정을 총리에게 넘기고 퇴임을 기다리는 등 2선 후퇴를 천명해주길 바란다”며 “오는 7일 오후 6시까지 대통령이 퇴임 일정 등 입장을 발표해달라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 밝혔다.
비주류는 이때까지 박 대통령이 퇴진시점을 밝히지 않으면 오는 9일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으며 오는 7일까지 ‘질서 있는 퇴진’을 위한 여야 협상을 통해 합의안을 만들 것을 요구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정의당 등 야 3당은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2일 발의해 9일 표결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동아닷컴 김지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OBS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