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청문회 불출석 사유 공황장애가 아닌 ‘공항장애?’

입력 2016-12-07 14: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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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농단의 주범 최순실씨가 2차 국회 청문회 불출석 사유에 공황장애를 ‘공항장애’로 적어 논란이 되고 있다.

최씨가 직접 자필로 적은 불출석 사유서를 보면 “그 내용 모두가 현재 서울 중앙 지방법원에 계류 중인 저에 대한 형사사건이나, 현재 검찰에서 수사 받고 있는 사건과 연관되어 있어, 저로서는 진술이 어려운 내용들입니다. 또한 저는 현재 영어의 몸으로 공항장애가 있고 건강 또한 좋지 않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7일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최씨의 불출석 사유서에 대해 “이런 태도는 국민을 능멸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최씨가 직접 쓴 불출석 사유 설명서를 보면 정서적 장애가 있는 사람이 쓴 것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또박또박 쓰여 있다”면서 “(최순실씨는) 공황 장애의 의미를 모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티즌들은 최씨가 공황장애를 ‘공항장애’로 쓴 내용에 대해 “국민이 공황 그 자체다” “최순실이 공항 가기 무서운가 봐” “국회의원들이 잘못했네. 최순실, 정신병이 있는 게 확실하다”등등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동아닷컴 신희수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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