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의원은 6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기춘 99% 예상답변’이라며 “대통령을 잘못 모신 책임을 통감합니다. 그 밖의 구체적 사실에 대해서는 저로서는 모르는 일입니다. 저의 권한 밖의 일입니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답변할 위치에 있지 않습니다. 모릅니다. 기억에 없습니다. 사실이 아닙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7일 열리는 청문회에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이렇게 답변할 것이라는 예측인데 실제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대통령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해 이런 사태가 됐다.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김 전 실장은 청문회에서 故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망록에 ‘세월호 인양, 시신 인양 X’, ‘정부 책임 부담’이라고 기재된 것과 관련해 김 실장이 세월호 시신 인양 지연을 지시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부인했다.
또 세월호 참사 당시 대통령의 7시간에 대해 “대통령 관저 내에 있는 사사로운 생활에 대해선 모른다”고 답했으며 최순실 씨에 대해서도 “최 씨를 알지도 못하고, 박 대통령이 만나보라고 해서 차 씨(차은택)와 만났다”고 답했다.
동아닷컴 김지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정청래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