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 겐타. ⓒGettyimages이매진스

마에다 겐타.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가 마에다 겐타(28)를 신임했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회가 내년 3월 개최를 앞두고 있다. 대회를 앞두고 일본 야구대표팀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각) 대회 사무국에 WBC 50인 예비 엔트리를 제출했다. 정확한 멤버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다수의 메이저리거도 포함됐을 거라는 게 현지 언론의 판단이다.

하지만 아직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 WBC 최종 28인 엔트리는 내년 2월 6일 마지막 제출 전까지 자유롭게 변경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7일 "마에다가 WBC 출전을 포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보도는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말을 인용해서 나왔다.

매체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마에다의 WBC 참가 여부에 대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다. 내 생각에는 마에다가 WBC 출전을 거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로버츠 감독은 "마에다가 어떤 결정을 하든 우리는 그를 적극 지원할 것이다"면서 "국가의 일원으로서 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우리에게도 그의 출전은 중요한 사안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마에다는 대표팀에 출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구단이 마에다와 다음 시즌을 앞두고 어떤 결정을 내릴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마에다는 올 시즌 32경기에 등판, 16승 11패 평균 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그는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릴만큼 비교적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