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 졸리와 이혼 정보 비공개 요청…“추측 난무”

브래드 피트가 안젤리나 졸리와의 이혼 소송 과정이 외부로 공개되는 것을 거부했다.

피플닷컴에 따르면 브래드 피트는 최근 안젤리나 졸리와의 이혼 절차 과정이 외부로 노출되는 것을 막아달라는 내용의 정보 비공개 요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이는 안젤리나 졸리와의 이혼 과정에서 일어나는 양육권 분쟁 등이 자세하게 대중에게 알려지는 것이 부담된 브래드 피트의 조치다.

특히 브래드 피트는 안젤리나 졸리가 이혼 과정과 양육권 분쟁을 두고 외부의 시선을 자극,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정보 비공개를 주장했다. 그러나 서류가 법원 전달됐음에도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다만 브래드 피트가 정보 비공개를 요청하는 이유를 두고 억측과 다양한 해석만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브래드 피트가 성실히 심리 치료 등을 받지 않아 았다는 정황을 들어 외부에 이런 사실이 공개되는 것을 꺼려하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또 브래드 피트가 사생활을 주장하며 두 사람의 이혼 소송 과정을 사생활로 규정하고 대외적인 시선을 피하고자 한다는 추측도 나온다. 하지만 모두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

그런 가운데 안젤리나 졸리는 최근 브래드 피트의 심리 치료와 약물 중독 검사 등을 법원에 요청했다. 아이들을 위해서다. 법원 역시 이를 승인했다.


덕분에 안젤리나 졸리의 임시양육권은 여전히 유효하다. 앞서 브래드 피트가 임시양육권을 파기하고 공동양육권을 주장하면 법원에 이를 요청했으나, 안젤리나 졸리의 이번 심리 치료 등의 요구로 그녀의 임시양육권이 연장된 셈이다.

이에 따라 브래드 피트는 아이들과 만날 때는 심리 치료사가 동행해야 한다. 또 한 달에 무작위로 4번가량 약물 중독 및 알코올 중독 검사를 받는다.

한편 브래드 피트는 앞서 아들 매덕스의 아동학대 혐의를 받고 조사를 받았다. 다행히 FBI 조사 등에서 ‘혐의없음’ 결론이 났지만, 안젤리나 졸리는 여전히 수사결과를 불신하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