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잼&테리 루이스,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지미 잼&테리 루이스,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프로듀서 지미 잼&테리 루이스(Jimmy Jam & Terry Lewis)와 미국 팝 가수 피보 브라이슨(Peabo Bryson) 등 세계적인 뮤지션이 한반도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글로벌 켐페인송을 제작한다.

세계인들의 한반도 통일에 대한 지지와 공감을 촉구하는 'One k 글로벌 캠페인송’ 제작발표회가 8일 오전 상암 YTN 미디어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마이클잭슨의 프로듀서이자 그래미어워드 6회 수상에 빛나는 프로듀서 지미 잼&테리 루이스를 비롯해 '어 홀 뉴 월드(A Whole New World)'로 유며한 팝 가수 피보 브라이슨(Peabo Bryson), 메트로폴리스 스튜디오의 부사장 히토시 요시오카(Hitoshi Yoshioka), One K 글로벌 캠페인 공동추진위원장 서인택 등이 참석했다.

먼저 One K 글로벌 캠페인의 서인택 추진위원장은 이번 캠페인을 기획한 배경에 대해 "지금은 정부간의 외교로만으로 세상이 움직이지 않는 사회다. 세계인의 공감대를 끌어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세계 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내서 평화 통일에 대한 기반을 다지려 한다"며 "사실 세계인은 한반도의 문제를 잘 알지 못한다. 지난해 '원드림 원코리아'를 진행했는데, K팝 가수들이 노래를 부르니까 많은 세계 청년들이 한반도 문제에 관심을 갖더라. 여기에 착안해 글로벌 캠페인을 해보자고 했다"라고 갬페인의 기획 이유를 밝혔다.

이어 서 위원장은 "단순히 노래를 만드는게 아니라 어떤 메시지를 전할것인지 철학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통일 이후 한반도를 어떤 나라를 만들 것이냐 하는 걸 고민했다. 그래서 홍익인간을 떠올렸다. '원 코리아 서빙 더 월드(One Korea serving The World)', 하나의 한국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봉사하는 나라가 되야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세계인과 함께 부를 수 있는, 세계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을 만들고, 그 일환으로 통일 콘서트 투어, 세계 오피니언 리더를 모아 여론을 만드는 컨퍼런스 등도 준비중이다. 세계인이 모이고 그 수가 많아질수록 남북관계를 풀어나갈 힘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피보 브라이슨,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피보 브라이슨,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또 이번 One K 글로벌 캠페인송의 첫 가창자로 이름을 올린 피보 브라이슨은 "한국전쟁은 역사적 사건으로 알고 있었다. 또 내가 어렸을 때 한국전쟁에 참전한 주변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해줬었다. 어릴 때는 그 상처가 시간이 지나면서 치유되길 바랐는데, 시간이 지나도 여전해 슬픈 상황이다. 그래서 내가 가진 재능을 통일된 한국, 하나의 한국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건 기쁜 일이다"라고 캠페인 참가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아티스트로서 음악을 하지만, 개인적으로 인도주의자가 되야한다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실제로도 오래전부터 인도주의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런 좋은 프로젝트와 캠페인에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게 해준 것에 고맙고 감사하다. 나는 그래미를 수상했고, 그래서 더 많은 사람의 관심을 일으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통일은 가족들이 다시 모인다는 것이기에 중요하다. 이 모든 것은 용서를 통해 이뤄진다고 본다. 지금까지의 북한에 대한 제재가 징벌적으로 진행됐는데 더 발전적인 통일을 위해 용서하고 치유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라고 노래를 통한 통합과 통일이 이뤄지기를 기원했다.

한반도 평화 통일이라는 취지 자체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것이고, 그렇기때문에 지미 잼&테리 루이스, 피보 브라이슨도 흔쾌히 캠페인 참여를 수락했다.

그럼 이제 어떤 노래로 세계인의 공감을 이끌어 낼 것인지가 관건이다.

지미 잼은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일이라 기뻤다. 상황을 분석해 친근한 노래로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것은 우리가 잘하는 일이고,또 한국의 아티스트와 처음 작업을 하게 돼 기뻤다. 음악이라고 하는 것은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고 치유하는 게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지금은 현 상황을 확인하고 곡을 써가는 중이다. 장르적으로 어떻게 풀어나갈지 보기위해 한국을 찾았다. 소울이라고 했는데 장르적인 소울을 뜻하는 게 아니라 사람의 영혼이 감응하는 음악이라는 뜻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미 잼은 "일단 이번 방문은 이번주 토요일에 미국으로 돌아가는데, 그때까지 다양한 사람을 만나서 캠페인을 알리는 게 목적이다. 내일은 DMZ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건 작곡가로서 (상황을 파악하고 영감을 얻기 위해)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나머지 기간 동안은 더 많은 정보를 모으려고 한다. 한국의 아티스트는 여러 사람과 이야기를 하고 있고, 아티스트 쪽에서도 먼저 연락이 온다. 이번 방문동안 한국에 대해 최대한 많이 흡수해서 최고의 곡을 만들려고 한다. 또 이번 방문이 캠페인송 제작의 마지막 한국 방문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앞으로 꾸준히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작업을 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서인택·히토시 요시오카,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서인택·히토시 요시오카,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더불어 히토시 요시오카 부사장은 "글로벌 버전과 한국어 버전 두개로 발매되며, 녹음은 1월 초 정도에 진행되지 않을까 싶다. 스타일 적으로는 어떤 곡이 될지 모르겟지만 최고의 곡이 나올 것은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One K 글로벌 캠페인'은 음악을 통해 전 세계인들과 함께 한반도 통일을 염원하고 지지를 이끌어내고자 기획됐다. 켐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되는 캠페인송은 해외 팝스타 듀엣 버전과 국내 K팝 스타와의 듀엣 버전, 합창 버전 등 총 3가지 형태로 2017년 1월 전 세계에 발표될 예정이다.

또 2017년 3월 필리핀 마닐라를 시작으로 미국·중국·일본 등 해외 10개국에서 한반도 통일을 주제로 한 ‘One K 콘서트’도 개최할 계획이다.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