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은위’ 박건형X진영, 세상 없는 리얼 반응 (ft.꿀잼)

입력 2016-12-12 07: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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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위’ 박건형X진영, 세상 없는 리얼 반응 (ft.꿀잼)

배우 박건형과 B1A4 진영이 가까운 지인들도 쉽게 볼 수 없었던 리얼한 반응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11일 방송된 MBC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이하 은위)는 홍은희와 B1A4 바로-산들의 의뢰를 받은 출장몰카단 5인이 박건형과 진영을 속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은위’는 출장몰카단 윤종신-이수근-김희철-이국주-존박이 의뢰를 받아 ‘은밀하게 위대하게’ 움직이며 스타들에게 우연을 가장한 스페셜한 하루를 선물하는 신개념 몰카 프로그램. 본능적인 반응, 원초적인 웃음을 통해 때로는 상상을 뛰어 넘는 재미와 감동까지 안길 新감각 예능 프로그램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출장몰카단 5인은 윤종신-이수근-존박 ‘은밀하게’ 팀과 김희철-이국주 ‘위대하게’ 팀으로 나눠 의뢰를 받았다. 우선 ‘은밀하게’ 팀은 최근 드라마에서 부부 역할을 함께 했던 박건형에게 ‘평생 기억에 남을만한 추억을 선물해주고 싶다’는 홍은희의 의뢰를 받아 골프에 푹 빠져있는 박건형을 속이게 됐다. 제작진이 준비한 마법의 리모컨으로 조작된 점수가 초보골퍼 박건형에게 일어날 수 없는 엄청난 행운을 가져다줬다.

박건형의 도착과 함께 윤종신-이수근-존박과 홍은희가 함께 준비한 섬세한 조작몰카가 시작됐다. 박건형은 게임 전 프로 주니어 선수보다 훨씬 못 미치는 자신의 실력에 발끈하며 자연스럽게 몰카로 빠져들었다. 게임 초반 홍은희에게 ‘굿샷’ 멘트 한 번 하지 않던 그는 출장몰카단의 도움으로 인해 287M라는 인생 최장거리 샷을 기록한 이후로 달라지기 시작했다. 허세를 장착하고 한껏 어깨가 올라간 박건형은 홍은희가 스윙 연습을 하자 친절한 설명을 하기도. 이에 윤종신과 이수근은 “어떻게 사람에 이렇게 사람이 이렇게 바뀌는 거예요?”라며 웃음을 참지 못 했다.

박건형은 인생 첫 버디에 이어 쌍 버디를 쳤을 때만 해도 덤덤한 척 표정관리를 했지만, 이벤트로 축하 선물을 받자 환호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대망의 8홀에서 초보골퍼 박건형은 출장몰카단의 홀인원 선물에 단숨에 골프황제가 됐다. 이에 박건형은 끌어 오르는 흥분에 만세 자세를 취했고, “찍어 찍어 사진 찍어!”라며 기쁨에 취했다. 그의 행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홀인원 모금함 179만 원과 경품 이벤트로 자동차까지 득템하게 된 것. 자동차를 뽑은 그는 “우와아아”라는 소리와 함께 발을 동동 구르며 행복을 만끽했다.



박건형은 윤종신과 이수근, 존박이 들어올 때까지만 해도 몰카임을 눈치채지 못했지만, 현실을 깨달은 뒤에는 “사실.. 지금도 거짓말이었으면 좋겠어요”라는 말과 함께 멍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골프를 어디서 배웠냐고 물으면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배웠다고 하겠다”면서 “홀인원,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마지막으로 한번 더 홀인원의 기분을 느꼈다. 시시각각 급변하는 박건형의 아이처럼 순수하고 리얼한 반응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는 것과 동시에 그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그런가 하면 대중에게 완벽한 모습으로 많은 사랑의 받고 있는 B1A4 진영의 색다른 모습도 볼 수 있었다. B1A4 바로-산들은 침착하고 젠틀한 이미지의 그가 언제까지 침착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면서 김희철-이국주를 찾았다. 두 사람은 의외로 진영이 공포심이 많다면서 한자리에서 가위를 7번이나 눌리기도 한다고 밝혔다.

새 앨범이 나온 B1A4에게 귀신몰카는 매우 적절한 타이밍. 진영이 제작진이 준비한 가짜 새 프로그램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B1A4와 김희철-이국주는 귀신 형상이 보이는 뮤직비디오와, 귀신소리가 녹음된 신곡 음원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평범한 일상과 다를 바 없는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진영 속이기가 시작됐다.

“우리 대박 나려나 봐”라는 달콤한 말과 함께 매니저는 귀신의 형상이 합성된 컴백 영상을 보여줬고, 진영은 제일 먼저 “뭐야!”라며 깜짝 놀란 반응을 보였다. 진영은 뚫어져라 몇 번이고 영상을 돌려봤고, 스태프가 서 있는 것 같다며 귀신 영상을 믿지 않는 멤버들의 말에도 “아니야! 스태프가 아니라!”라며 몰카에 심취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안무 영상 중 들린 괴소음에도 제일 먼저 반응한 진영은 연습도 중단한 채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했다.

B1A4 멤버들 중 유독 귀신을 무서워하는 진영이 소름 끼치는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무서움에 벌벌 떠는 상황에서 마지막 단계가 시작됐다. 연습실에 바로와 단둘이 남게 된 진영은 갑작스러운 암전 속에서 나타난 아기 귀신에 바로를 뒤로한 채 도망을 시도하기도. 진영은 엄청난 굉음과 함께 벽을 뚫고 나타난 이국주 귀신에 그제야 안심을 했지만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숨기지 못했고, ‘은위’ 몰카임을 확인하자 “혼자 있었으면 기절했어요”라며 귀신몰카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이번 ‘은위’에서는 남다른 골프 사랑을 보여준 초보골퍼 박건형의 진지→발끈→허세→환호로 이어지는 다양한 감정 변화와,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한 모습을 보였던 진영이 귀신 앞에서 유독 작아지는 평소에는 전혀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가까운 지인들도 알지 못 했던 박건형과 진영의 리얼한 반응이 드러난 ‘은위’는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안겼고, 시간이 흐를수록 찰떡 궁합을 과시하는 출장몰카단 5인의 모습은 몰카에 대한 몰입도를 더욱 배가시키는 것과 동시에 큰 웃음까지 선사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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