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V&V 크루·스트라이크 “SWAP 콘서트서 힐링 나눠요”

입력 2016-12-12 1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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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V크루, 사진=워디 엔터테인먼트

‘V&V 크루’는 Mnet ‘쇼미더머니’와 ‘언프리티랩스타’에 출연한 안수민(aka soom)을 비롯해 힙합듀오 스트라이크의 멤버 스카, 블랙조, 차츄, 혜성, 꺽새, 러디쉬 등으로 구성된 크루이다.

세상에 자신들을 확인하고 검증하겠다는 의미에서 ‘확인과 검증(Verification and Validation)’의 약자인 V&V를 크루의 이름으로 정한 이들은, 16일 오후 7시 홍대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SWAP 2016 힙합 콘서트’를 개최하고 다시 한 번 자신들을 확인하고 검증할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V&V 크루의 멤버들과 스트라이크의 투키는 최근 강남의 한 카페에서 동아닷컴과 만나 V&V 크루와 ‘SWAP 2016 힙합 콘서트’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먼저 ‘SWAP 2016 힙합 콘서트’는 V&V 크루는 물론 래퍼 서출구, 힙합듀오 스트라이크-스트라이크의 스카만이 V&V크루이고, 투키는 V&V크루 소속이 아니다-도 함께 하는 콘서트이다.

이번 콘서트를 기획한 배경에 대해 블랙조는 “콘서트 주제가 ‘교환하다’라는 뜻의 ‘SWAP’이다. 쉽게 말해 물물 교환이다. 음악을 주면 환호를 달라고 해서 만든 거다. 서로 음악과 환호로 힐링을 받자는 의미다. 실제 우리 크루의 주제가 힐링에 가깝다. 우리 단체곡이 ‘지금 내가갈게’인데, 그 곡을 듣고 정말 힘이 됐다고 연락이 온 분이 많다. 우리의 에너지를 주고 싶고, 우리도 관객들의 에너지를 받고 싶다”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어 스트라이크와 V&V크루에 모두 몸을 담고 있는 스카는 “원래는 V&V가 연말에 쇼케이스를 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시기가 맞고, 음악적 색이 비슷해서 같이 하게 됐다”라고 말했고, 스트라이크의 투키 역시 “나도 예전부터 알고 지내고, 많이 작업했던 분들이라 재미있게 잘 준비하고 있다”라며 이번 콘서트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콘서트의 메인 주제가 힐링이라고 해서 ‘파이팅, 힘내, 넌 할 수 있어’ 식의 공허한 외침만 이어가는 건 아니다.

V&V와 함께 서출구와 스트라이크가 같이 무대에 오르는 콘서트답게 다양한 무대와 모습을 기획하고 있었다.

블랙조는 “서출구, 스트라이크, V&V로 하는데 서출구는 개인으로, 스트라이크는 스카가 여기와 저기 왔다 갔다 하는 거다”며 “힐링이라고 해서 힐링의 모습만 있는 게 아니다. 멤버들마다 좋아하는 곡과 개성이 다르다”라고 다채로운 무대를 예고했다.

특히 안수민은 “우리가 단체곡도 있고, 솔로곡도 있고, 유닛곡도 있다. (우리 팀 만으로도) 행사를 세 개까지 할 수 있는 그런 팀이다”라며 웃어 보여 V&V로서도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 줄 것을 예고했다.

이번 콘서트는 V&V를 세상에 확인하고 검증할 중요한 이벤트이긴 하지만, 이것은 ‘완결’이 아니라 ‘시작’이다.

스트라이크, 사진=워디 엔터테인먼트


실제 이번 콘서트를 통해 V&V는 이후 발매할 신곡도 많이 선보일 예정이다.

블랙조는 “전제적으로 한 번도 공개하지 않은 곡을 공개할 예정이다. 신곡위주로 준비했다”라고 말했고, 스트라이크의 투키 역시 “우리도 신인 그룹이고, 오피셜곡 말고 우리 다른 노래를 들려준 적이 없는데, 많이 들려주고 많이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 신곡들은 당연히 추후 정식 음원발매도 계획하고 있다.

블랙조는 “오피셜로 내려는 곡도 준비하고 있고, 무료공개곡도 있는데, 블랙조 & 차츄로 해서 세 번째 디지털싱글을 내려한다. 미니앨범도 생각 중으로, 타이틀곡을 만들고 있다. 비트를 러디쉬가 하고, 피처링은 필독이 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를 듣던 안수민은 “(블랙조 & 차츄보다) 내가 먼저 낼 거다”라고 선언을 해 신곡의 발매가 누구인지는 알 수 없게 되긴 했지만 말이다.

또 새로운 앨범에는 V&V 크루가 자신 있게 “비밀병기”라고 말하는 비트메이커 러디쉬도 본격적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아직 19살의 고등학생인 러디쉬에 대해 안수민은 “천재다. 최고의 비트메이커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러디쉬는 “본명은 윤소원이고, 프로듀서다. 내가 붉은 색을 좋아하는데, 그게 ‘러디(Ruddy)’라고 하더라. 그래서 러디쉬라고 이름을 지었다”라고 자기를 소개했다.

이어 블랙조는 “사운드 클라우드에서 좋은 곡이 있어 누가 만든건지 보니까 러디쉬더라. 그래서 개인적으로 연락을 했더니 만나보고 음악적으로 잘 맞아서 같이 하게 됐다”며 “내년부터는 많은 곡을 함께 하려하고, 또 다른 아티스트와도 같이 작업하게끔 도와주려한다”라고 말했다.

V&V는 러디쉬뿐만 아니라 다양한 아티스트의 합류도 기다리고 있다.

블랙조는 “아트워크를 많이 하는데, 그런 멤버들을 영입하고 싶다. 실력있고 뜻이 맞는 사람이 있다면 같이 하고 싶다. 아직 정해진 건 없지만, 잘하는 분이 있다면 데려오고 싶은 마음이 많다”라고 말했고 안수민도 “예술적으로 재능이 있는 분과 같이 하면 재밌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블랙조와 차츄는 “V&V 크루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 노크 한번 해달라. 같이 성공하기 위해서 모여 있는 크루이니 성공을 보장하겠다”라고 많은 실력자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끝으로 V&V 크루와 스트라이크는 ‘SWAP 2016 힙합 콘서트’를 꼭 찾아야할 이유를 묻자 이들은 독특하게 릴레이로 이를 밝혔다.

V&V 크루는 “일단 오셔서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고(스카), V&V의 여러 모습을 느낄 수 있다(블랙조). 재미를 보장한다. 재미는 블랙조가 책임진다(차츄). 선물도 있다(투키). 우리를 아는 분들은 새로운 모습을 알 수 있고, 모르는 사람은 빠져들 수 있게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는 공연이 될 수 있게(혜성), 티켓값이 아깝지 않은 공연을 하겠다(안수민). 언니 오빠들이 좋은 공연을 준비 했으니, 많이 봐 달라(러디쉬)”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더불어 혜성은 “우리가 항상 브이홀에서 하고 싶다고 했는데, 진짜 하게 됐다. 다음 공연도 스트라이크와 악스홀에서 꼭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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